70·80대 노익장 팔팔한 현역

지난해 말 현재 종업원수 500명 이상 상장회사 중 대표이사 회장(부회장 포함) 직함을 가진 70대(1938년생) 이상 기업인은 모두 55명에 달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경영을 직접 챙기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86)은 아무런 예고 없이 백화점 매장을 찾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월 27일에는 영등포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을 불쑥 방문해 매장 상태와 안전 사항 등을 점검하는 바람에 직원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81)도 월 1회 해외출장을 소화할 만큼 왕성하다. 지난해 말 출시한 비만치료제 ‘슈랑커’를 직접 작명했다.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70)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1년 만에 여천NCC를 놓고 한화와 공동경영이 삐걱거리자 등기이사로 복귀했다.

정상영 KCC명예회장(72)은 최근 만도지분을 30% 인수하며 범현대가 맏형 노릇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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