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대구 소재, 창업 30년 경과, 근로인원 30인 이상인 기업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주)유성 등 15개 기업을 ‘2018 대구3030기업’으로 선정했다.

‘대구3030기업’은 지역에서 창업한 후 30년이 경과하고, 근로인원이 30인 이상인 업체를 향토기업으로 예우하기 위해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향토기업인에게는 자부심을 부여하고, 사회적으로는 기업사랑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2007년 처음으로 시행한 이후, 2016년까지 총 144개사를(2007년 68개, 2008년 20개, 2010년 10개, 2012년 14개, 2014년 20개, 2016년 12개) 선정해 왔다.

올해는 7,8월 심의를 거쳐 15개사를 선정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1개사, 소매업 2개사, 건설업 1개사, 서비스업 1개사이다.

업종별 선정기업의 상세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제조업 부문에서 신성에스엔티(주), 창성정공, 경북열처리공업사, 화성밸브(주), 대산금속(주), (주)로얄정공, (주)보우, (주)서도염직, (주)영풍열처리, 영화공업(주), 이화레이스 11개사가 선정됐다.

특히, 신성에스앤티(주)와 (주)로얄정공은 2017년 대구시 ‘스타기업 100’에 선정된 기업이다.

신성에스앤티㈜는 34년간의 기술노하우를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금속가공 기업으로 성장했고, 단순가공과 복잡한 기계조립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설비로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승강장 안전문' 원스톱 생산기업이다.

(주)로얄정공은 32년간 환경기기 산업분야에서 선도적 생산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왔고, 주력 생산품인 원심분리기를 국가 기간시설 및 국내외 각종 산업시설에 1500대 이상 공급해 왔다.

소매업 부문은 ㈜대구백화점, ㈜에스닷이 선정됐다.

㈜대구백화점은 일제강점기 말기에 설립한 대구상회(1944년 1월)가 효시이고, 1969년 12월 주식회사 대구백화점으로 전환했다.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지방의 많은 향토 백화점들이 문을 닫았지만, 대구백화점은 지방 토종 백화점으로 유일하게 KOSPI 시장에 상장돼 있고,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곳으로도 유일하다.

㈜에스닷은, 1987년 대구문구센터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종합문구 소매 유통업체로, 정통문구류와 DIY, 화방 등 차별화된 상품, IT를 접목한 상품관리 등을 통해 대구에 2개, 대전에 1개 매장이 있다.

건설업 부문에서 선정된 삼화건업㈜은 업력 40년으로, 기계설비공사업의 대구 1세대 전문건설사이다.

서비스업 부문에서 선정된 ㈜유성은 종합체육시설로, 1988년 유성스포츠프라자 개관, 유성 아기스포츠단 창단, 2010년 스포츠과학연구소 개소 등 다양한 운동시설 및 프로그램으로 1일 1천여명의 대구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지정된 대구3030기업 중,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부단한 노력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주)금용기계는 섬유기계와 선박엔진용 기계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주력 생산품인 선박 엔진용 배기밸브용 스핀들은 세계 점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16년 대구시 ‘스타기업 100’,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의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는 등 지역기업으로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 OSG(주)는 절삭공구 생산 업체로, 절삭공구의 국산화 실현을 목표로 80년대 초 나사전조용 둥근다이스 등을 개발·생산화하며, 제품의 품질향상과 함께 수입대체를 통해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2016년 대구시 ‘스타기업 100’,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됐다.

㈜세신정밀은 국내 최초로 치과용 핸드피스 개발에 성공한 초정밀 의료기기 분야의 선두주자이다. 자사 고유브랜드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는 물론 전세계 120여 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6년 대구시 ‘스타기업 100’,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대구3030기업’은 향후 2년간 중소기업육성자금 우대, 지방세무조사 면제, 해외 시장개척단 파견 및 해외전시·박람회 등 참가 우선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되며, 내달 7일 ‘2018 대구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구시장,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공동명의의 지정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대구시 신경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은 “30년 이상 기업을 운영해 온 향토기업을 지속적으로 ‘대구3030기업’으로 선정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 경제의 버팀목으로 성장하도록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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