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음료시장은 블루오션

광동제약이 출시한 광동옥수수수염차가 출시 1년 만에 5500만병이 팔리는 빅히트를 치자 후속 브랜드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현재 2150억원 규모의 차음료시장에서 음료전문 회사가 아닌 제약회사인 광동제약(옥수수 수염차)과 남양유업(17차)이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다.

음료업계의 전반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차음료시장은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고 새로운 음료아이템이 나올 수 있는 시장이어서 제약업체, 유업체 등 적지 않은 식품관련 업체들이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음료업계 1위 기업인 롯데칠성이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롯데칠성은 지난 1월말 320억원을 들여 만든 ‘어셉틱’(무균충전)생산라인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롯데칠성이 국내업계에 음료페트의 안전성 문제를 화두로 던지며 경쟁업체 공략에 나선 것은 차음료 시장의 선두자리를 제약업체와 유(乳)업체에게 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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