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의령 이도균 기자] 가을 들녘을 황금물결로 수놓던 벼들도 내년을 기약하며 자취를 감춘 자리에 농부들의 땀으로 겨울 동안 소에게 먹일 곤포사일리지가 들녘을 대신 하고 있다.

가을걷이 막바지에 월동 준비 한창
가을걷이 막바지에 월동 준비 한창

지난 29일 경남 의령군 가례면 괴진 들녘에서 수확을 마친 볏짚인 일명 “마시멜로”(동그란 모양의 사탕류 과자)라고도 불리는 “곤포사일리지”를 한 농부가 트랙터에 제조기를 부착해 작업하고 있다.

지름 1m가 넘는 흰 비닐에 싸인 “곤포사일리지”는 이맘때 농촌 들녘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볏짚을 모아 발효제를 뿌리고 두 달 정도 지나 발효되면 배합사료와 함께 소 먹이로 쓰이게 된다.

곤포사일리지는 단백질과 섬유질, 젖산균이 많아 소 육질 향상과 소화에 도움을 주며 보통 0.04ha당 1롤이 만들어지며 하나의 무게는 500㎏에서 600kg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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