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성 이도균 기자] 경남 고성군이 농업기술센터 유리온실에서 대표적인 열대작물인 바나나 시험재배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고성군 바나나 시험재배 @ 고성군 제공
고성군 바나나 시험재배 @ 고성군 제공

군은 열대과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바나나 묘목 30주를 식재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반입된 바나나는 43만7380t으로 올해 사과 생산량에 버금간다.

특히 수입 바나나는 재배‧유통 과정상의 안전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국내산 바나나를 찾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식재된 바나나는 내년 9월에 수확될 예정이며 예상 수확량은 900㎏이다.

군은 시험재배를 통해 생육특성, 경제성 등을 검토해 시설재배기술을 정립하고 지역농가에 새로운 소득작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기후 온난화로 아열대 과일이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새로운 아열대 작물을 지속적으로 시험재배, 연구해 농가의 신소득 작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백향과, 용과, 파파야 등 열대과수 6종을 재배하며 지역 적응성을 시험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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