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이 웹하드 회사 ‘위디스크’의 전 직원을 구타하는 영상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화두에 올랐다.

이러한 폭행 사실이 많은 누리꾼들에게 알려지면서 논란을 일으키자 수사당국은 곧장 수사에 착수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설 방침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양 회장이 실소유주로 거론된 위디스크를 상대로 이른바 음란물 유통을 방치,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 혐의를 지녔다 판단해 압수수색을 진행해온 바 있다.

해당 경찰청은 이번 폭행 사건도 함께 맡아 두 사건을 병행 수사할 계획이다.

이번 폭행 사건의 영상을 공개한 것은 탐사보도전문매체로 알려진 뉴스타파다. 이들은 이날 양 회장이 지난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상대로 구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발표했다.

이 영상에서 양 회장은 사무실 내부서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에게 욕설과 함께 뺨을 세게 가격하는 등 심한 강도의 폭력을 행사했다. 또 무릎을 꿇리고 강제로 사과하게 하는 상황도 있다.

한편 사이버 성폭력 사범 특별단속을 진행하고 있는 수사당국은 지난 9월 영상물 유통 플랫폼인 웹하드 사업체들의 음란물 유통 혐의를 수사하면서 위디스크 사무실과 양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 수색했다.

당시 경찰은 위디스크가 불법 피해 촬영물 등이 웹하드를 통해 음란물로 유통되는 것을 방조한 것으로 여기고 수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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