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대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고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저잣거리의 시정잡배도 이런 막말을 해대지는 않는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성태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무례와 천박함이 북한의 본모습이라고 해도 어떻게 이런 경우가 있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상소리도 이런 상소리가 있을 수가 없다총수들을 반강제적으로 데려갔으면 이런 모멸은 당하지 않도록 정부가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례와 천박함이 북한의 본 모습이라고 하더라도, 리 위원장 앞에서 대한민국이 우스워졌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것이 남북관계 개선의 실상인지 국민 앞에 똑바로 이야기하라"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은 오로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한라산 구경 갈 생각에 평양공동선언과 군사합의서 비준을 속전속결로 밀어붙였다"면서 "청와대는 기업 총수들과 국민이, 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서 그런 망신을 당해도 괜찮다는 것인지 분명히 답하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중대한 외교·안보적 상황 변화를 초래하는 이런 심각한 사안들을 정권이 독단적으로 얼렁뚱땅 처리하면 국민의 저항과 맞닥뜨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그간 자신의 정부 비판 발언을 막말이라고 한 더불어민주당까지 겨냥 이게 막말이다. 저잣거리 시정잡배도 이런 막말을 하지 않는다냉면 한그릇 먹으려고 반강제로 끌려간 사람들 앞에서 대한민국이 우스워졌다고 개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를 국회 동의 없이 비준 처리한 문 대통령까지 꼬집어 김정은이 서울 내려오면 한라산 구경 갈 생각에 속전속결로 밀어붙였는지 모르겠는데 국가 외교안보의 변화를 초래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정권이 독단적으로 얼렁뚱땅 처리하고 넘어가는 것은 국민적 저항에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서도 어제 국방위 국정감사중 에서도 논의됐는데 대통령의 유럽순방 기간 중 비서실장이 국방부 장관, 차관, 국정원장, 국가안보실 차장 등을 비롯 군사지휘관을 대동하고 전방부대 시찰을 갔다문 대통령의 독단과 전횡에 임 실장도 이제 기고만장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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