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KBS 사장 [뉴시스]
양승동 KBS 사장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양승동(57) 현 KBS 사장이 제24대 KBS 사장 후보로 선임됐다.

KBS이사회(이사장 김상근)는 31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에서 김진수·양승동·이정옥씨 등 후보자 3인의 최종 면접 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KBS이사회는 제24대 KBS사장 임명을 제청하기 위해  1~11일 후보자를 공모했다. 지원자 11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통해 이들을 최종 후보자로 뽑았다. 

후보자 3인은 27일 KBS별관 스튜디오에서 'KBS 사장 후보자 정책발표회'를 177명의 시민자문단을 상대로 가졌다. 후보자들은 공영방송사장으로서 비전과 철학, 방송의 공공성·독립성·신뢰성 강화 방안, KBS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나갈 경영능력과 리더십, 미래 방송 혁신 방안, 후보자 도덕성 등 5개 항목에 대해 평가를 받았다. 

KBS 이사진도 같은 기준으로 이들을 평가했다. 

양 후보자는 11월 중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대통령 재가를 받아 차기 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사장 임기는 11월 24일부터 3년이다.  

양 후보자는 이사회 결과 발표 직후 "다시 기회를 준 시민자문단과 이사회에 감사한다.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KBS가 공영방송 위기를 극복하고, 신뢰받는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구성원과 함께하는 혁신, 통합의 리더십으로 KBS 조직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수신료 가치에 답하는 경쟁력 있는 KBS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자는 1961년생으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프로듀서로 KBS에 입사했다. '세계는 지금' '추적 60분' '역사스페셜' '인물현대사' 등을 연출했다. 제21대 한국PD연합회장, KBS부산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등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정연주 사장 강제 퇴출에 반대, KBS사원행동 공동대표로 활동하다가 징계를 받았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 공동대표도 했다.

올 4월부터 제23대 KBS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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