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개 채널 출동 4일간 다양한 이벤트


케이블TV가 대규모 박람회를 개최해 시청자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유세준)는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 전시장에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에 걸쳐 “KCTA2008 디지털 케이블TV쇼”를 개최했다.

케이블TV를 대표하는 60여개 채널이 총 출동해 시청자들과 한 자리에서 직접 만나 대표 프로그램을 알리는 등 대규모 이벤트를 개최하기는 케이블TV출범 이후 처음이다.

또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 방송+초고속인터넷+전화의 묶음상품) 출시 원년을 맞이한 케이블TV로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방송통신융합 핵심매체로서의 케이블TV를 알리기 위한 디지털 체험관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개막식에는 송도균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 박명희 한국소비자원 원장, 한진만 방송학회장,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 등 500여명 참석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유세준 회장은 “디지털 양방향 시대의 소비자 주권을 존중하며 소비자만족시대를 열겠다”며 “국가 신 성장 동력 발흥과 2500개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일반 관람객들을 위해 국내 인기가수가 총 출동하는 m.net의 ‘M카운트다운이 공개 생방송을 진행했고, CJ tvN의 인기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를 진행하는 이영자·김창렬도 부산 시청자들을 직접 찾아 나서 좋은 호응을 얻었다. 케이블TV가 구현해 낼 방송통신융합 환경에서의 앞선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케이블업계는 케이블망 하나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를 구현하는 상품을 기존 통신료 대비 30% 가까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거대통신사들의 TPS상품과 맞서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아직 케이블TV TPS를 경험하지 못한 부산·경남권 시청자들에게 HD급의 고화질 채널과 VOD서비스 그리고 100메가급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 전화를 통한 화상전화 등의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여 기술력을 과시했다. 하반기 IPTV상용화에 맞서는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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