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당청 최고 수뇌부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매주 일요일 서울총리공관에서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핵심 인사들의 정례 회동 자리였다는 점에서 정부여당의 각종 정책이 이 자리에서 논의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당정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당정청 최고수뇌부 3인은 그동안 매주 일요일 저녁 서울총리공관에서 식사를 함께 했다.

일부 유동적인 참석자가 있기도 했지만 민주당 원내대표,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정무수석 등도 참여하는 '6인 회동' 형식으로 이뤄졌다는 게 당정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대표와 이 총리는 민주당에서 각각 7·4선을 하며 오랜 시간 의정 활동을 함께 했고, 이 총리와 임 실장은 같은 호남 출신이다.

기본적으로 당정청 협의가 매달 초 공개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최고 수뇌부는 사실상 별도로 비공개 '미니 당정청 회동'을 열어 정부 정책의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정례적으로 만나기는 했지만 일정이 있을 때는 격주로 만나기도 한 것으로 안다""정책을 결정한다기보다 현안에 대해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성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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