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3만명(외국인 3천명) 참가, 19개 언어, 120여 개국, 6,500만명 시청예상, e-스포츠 메카 도약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세계 프로 e-스포츠 중 월드컵을 능가하는 최고의 빅 이벤트인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마침내 3일 인천문학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북미, 유럽, 한국, 중국, 대만, 동남아 등 전 세계 14개 지역 24개 프로팀 144명 선수들이 10월 한 달간 치열한 토너먼트 예선전(16강-서울, 8강-부산, 4강-광주)을 거쳐 유럽의 강호 프나틱(Fnatic)과 중국의 신흥강자 인빅터스 게이밍(IG)이 최종 결승에서 우승컵을 놓고 인천에서 격돌하게 된다.

앞서 6연패 신화에 도전한 e-스포츠 최강국 한국은 8강전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실 만큼, 올해 예선전은 많은 이변을 일으키며“e-스포츠에 영원한 레전드는 없다!”는 속설을 입증이라도 하듯 결승전 또한 예측불허의 명승부전이 될 것으로 전 세계 팬들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세계 e-스포츠 시장규모는 연평균 36%의 고속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2020년에는 14억 8,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시범종목과 2018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에 채택될 정도로 전 세계 젊은층에서는 이미 프로야구, 축구, 농구 등과 버금가는 대중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다.

그동안 인천시는 AG경기장 등 체육시설을 활용한 원도심 재생을 위한 프로 e-스포츠 MICE산업 육성 일환으로 미국 본사 및 한국지사 관계자, 유관기관 등과 지속적인 설득·협의를 통해 적극적인 유치 협력지원 의사를 전달하였으며, 세계 프로 e-스포츠 대회 최적지로서의 도시 브랜딩과 해외 참가자 확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유치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세계 3대 프로 e-스포츠 중 최고의 프리미엄 이벤트의 하나인‘오버워치 월드컵 조별(한국) 예선전 인천 개최는 우리나라를 포함, 일본, 대만, 홍콩, 러시아, 핀란드 6개국 선수와 팬 3,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열한 명승부전을 펼치며 폭염에 지친 시민들과 전 세계 팬들에게 청량제와 같은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한 바 있다.

특히, 롤드컵 결승전은 전 세계 e-스포츠 채널을 통해 19개 언어, 120여 개국 6,500만명에게 방송될 예정으로 있어, 2014 아시안게임과 금년도 LPGA 2개 대회(UL인터내셔널 크라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edm페스티벌 등 성공개최 운영 및 지원 know-how를 바탕으로 프로 e-스포츠분야에서도 성장잠재력 및 개최도시 지원여건 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10월 16일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참가자 안전 및 행사장 시설이용, 주변 교통정리, 주차공간 확보, 다채널 on-off라인 홍보, 식품위생안전, 입점업체 피해 최소화 등을 통해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적극 협력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인근 주요 호텔 등 마이스 얼라이언스(MICE Alliance) 회원사와의 협력을 통해서도 선수 및 팬들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남춘 시장은 “지난 8월 오버워치 월드컵 조별예선에 이은, 11월 대망의 롤드컵 결승전 인천 개최는 세계 프로 e-스포츠 시장규모의 초고속 성장 추세에 우리시가 명실공히 e-스포츠 메카로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AG 경기장 등 뛰어난 체육시설을 활용하여 전 세계 더 많은 젊은이들이 인천을 찾고 편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지원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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