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16분, 후반 9분 웨스트헴 골망 갈라

활짝 웃는 손흥민 [뉴시스]
활짝 웃는 손흥민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긴 침묵을 깨고 시즌 첫 골을 맛봤다. 그것도 2골, 멀티골이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8~2019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두 골을 넣었다. 러시아월드컵을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A매치 등 강행군으로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던 손흥민은 뒤늦게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달 30일 맨체스터 시티전을 건너뛴 손흥민은 휴식 덕분인지 가벼운 몸놀림으로 웨스트햄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첫 골은 전반 16분에 나왔다.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왼발슛으로 웨스트햄의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골문 상단에 정확히 꽂혔다. 골키퍼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코스와 세기 모두 완벽했다. 손흥민은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9분 다시 한 번 골 냄새를 맡았다. 

 

알리의 패스를 웨스트햄 수비수가 걷어낸다는 것이 뒤로 흘렀다. 재빨리 공을 낚아챈 손흥민은 빠른 돌파로 골키퍼마저 따돌리고 멀티골을 달성했다. 

 

웨스트햄전 멀티골로 손흥민은 자신을 짓누르고 있던 골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의 핵심 공격 옵션으로 다시 한 번 입지를 다진 것은 물론이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3-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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