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된 수목극 가운데 유일한 두 자릿수 시청률
2위 '흉부외과 : 심장을 훔친 의사들' 23~24회는 6.85%

MBC TV 수목드라마 '내 뒤의 테리우스' [뉴시스]
MBC TV 수목드라마 '내 뒤의 테리우스'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지방파 MBC 수목드라마 '내 뒤의 테리우스'가 간만에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최근 JTBC, tvN 등 종편의 시청률 고공행진에 밀려 부진을 면치 못하던 지방파로서는 간만의 호재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또 이날 지상파, 종편, PP채널 등 수목극 가운데 유일한 두 자릿수 시청률을 올렸다. 3~4%대에 머물며 9월20일 종방한 MBC 수목극 '시간'을 극복하고 새 시청층을 유입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일 '내 뒤의 테리우스' 시청률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찍었다.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한 '내 뒤에 테리우스' 제24회가 전국 시청률 10.8%를 기록했다. 9월27일 첫 방송 이후 처음으로 10%대를 올렸다. 수목극 2위인 SBS '흉부외과 : 심장을 훔친 의사들'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흉부외과 : 심장을 훔친 의사들' 23~24회 는 6.85%(23회 6.7%·24회 7.0%)로 '내 뒤에 테리우스'보다 2.95%포인트 낮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본'(소지섭)과 고향 제주도로 돌아간 '고애린'(정인선)의 극적 재회가 그려졌다. 제주에서 고애린의 유쾌한 가족들을 만난 김본은 전에 없던 가족의 정을 나눴다. 이런 가운데 호송차 폭파 사건에 대한 새로운 반전도 시청자들의 추리를 자극했다. 이 작전을 아는 자는 국장 '심우철'(엄효섭)과 동료 '유지연'(임세미)뿐인데 폭파 직전, 정체불명의 인물이 김본을 도와 김본을 죽이려는 자와 살리려는 자까지 예측불허 전개가 펼쳐졌다. 킹스백 작전 해체위기, 고애린 귀향, 김본의 모든 자료를 들고 도주한 '진용태'(손호준)까지 다시 얽히고설킨 관계들이 남은 이야기들에 관한 궁금증을 더했다.   

 

마지막 장면에는 '심은하'(김여진)의 집에서 발견된 USB의 비밀이 공개돼 또 다른 충격적 전개를 예고했다. 진용태가 그토록 찾은 문제의 USB안에는 '문성수'(김명수)의 암살 영상과 고애린의 남편 '차정일'(양동근)의 신상명세서가 담겨 있었다. 이 소식에 고애린은 남편의 죽음에 관한 기억들을 되짚었고 이를 도청하던 저격수 '케이'(조태관)까지 알면서 일촉즉발 위기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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