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전국 분양 예정물량은 총 4만4034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2만6852가구, 지방 1만718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11월에는 서울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올해 가장 풍성하다.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 아파트가 ‘디에이치’ 브랜드를 달고 공급되며,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가 ‘래미안’ 브랜드로 재탄생한다.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푸르지오(가칭)’, 은평구 응암동 ‘힐스테이트녹번역’ 등도 주목할 만하다. 그 외 수개월 째 분양 일정을 미뤄 온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이 11월 분양 계획을 재차 밝혔다.

경기 판교·인천 검단신도시 분양 앞둬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발표

경기에서는 성남 대장지구가 분양 초읽기에 들어간다. 성남시 대장동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판교더샵포레스트’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 84㎡ 이하 면적으로만 구성된 이들 단지는 100% 가점제를 적용 받아 HUG의 분양연기 통보를 빗겨갔다.

반면, 같은 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는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돼 추첨제 비중이 높아 분양연기를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 매머드급 대단지인 화성시 병점동 ‘병점아이파크캐슬’, 수원시 고등동 ‘수원역푸르지오자이’가 11월 분양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6135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온다. 10월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검단신도시가 물량 공세를 이어간다.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우미린더퍼스트’,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금호어울림센트럴’ 등 대단지 물량이 쏟아진다.

국토교통부는 9.13대책의 후속조치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지난달 12일 입법예고 했다. 개정안은 빠르면 11월 말 시행된다. ‘무주택자 내집마련 기회 확대’를 주요 골자로 하는 이번 개정안은 분양권·입주권 소유자의 유주택 여부, 추첨체 물량 배정 비율 변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이번 개정안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위례·판교·과천의 분양보증 일정까지 조정하는 초강수를 뒀다.

개정안은 투기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나 1주택 실수요자의 분양 기회를 봉쇄한 점, 한번이라도 주택을 소유한 이력이 있는 신혼부부의 특별공급 혜택을 박탈한 항목은 반발이 거세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정안으로 더욱 신중한 청약통장 사용이 예상되는 바, 되는 곳만 몰리는 분양시장 양극화는 극명해질 전망이다.

11월 주요 분양 예정 아파트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20번지에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해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를 공급한다. 지하 7층~지상 65층, 5개 동, 전용 84~199㎡, 총 1425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가구가 1253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단지 내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도 조성될 계획이다. 1호선, 경의중앙선, KTX경강선을 이용할 수 있는 청량리역 역세권이며 버스환승센터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인근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경동시장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갖췄다.

대림산업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253번지 일원에 용두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청계센트럴포레’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7층, 8개 동, 전용 51~109㎡, 총 823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03가구다. 지하철 1호선·2호선·우이신설선 신설동역 역세권 단지로 도심권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청계천변이 가깝고 왕십리 일대 상업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41-7번지에 사당3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사당3구역푸르지오(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3 개 동, 전용 41~106㎡, 총 507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159가구다. 동작초등학교, 동작중학교, 경문고등학교가 도보 통학권에 있으며 지하철 4호선·7호선 이수역이 가깝다. 인근 방배동, 서초동과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고 서리풀터널(2019년 예정)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경기 부천시 송내동 427-32번지 일원에 ‘래미안어반비스타’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전용 49~114㎡, 총 831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 단지는 송내1-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497가구다. 1호선 중동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해 지하철 이용이 용이하며 인접한 부천역 상권을 이용할 수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단지 주변으로 송일초등학교, 부천여자중학교, 성주중학교, 부천고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 화성시 병점동 675번지 일원에 ‘병점역아이파크캐슬’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27개 동, 전용 59~134㎡, 총 2666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병점역이 가깝고 양산초등학교, 안용중학교 등의 학군이 조성돼 있다. 생활편의시설로는 홈플러스(병점점)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와 맞닿은 화성병점도시개발구역에 상업시설 및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으로 생활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인천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 AB15-1블록에 ‘검단신도시우미린더퍼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3개 동, 전용 74~84㎡, 총 1268가구로 구성된다. 인근에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이 마련될 예정이며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서울과 수도권 진출입이 쉽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원당~태리간 광역도로 사업이 추진 중으로 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주변으로 중심상업용지와 초·중·고 학교용지와 공원용지가 계획돼 있다.

[제공 :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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