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뉴시스]
최용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FC서울이 12경기째 웃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5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8월 15일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 이후 12경기째(5무7패) 승리가 없다. 팀의 강등을 막기 위해 다시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 감독은 부임 후 세 경기째 승리를 맛보는데 실패했다. 

승점 1을 더하는데 그친 서울은 승점 37(8승13무14패)을 기록했다. 9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으나 잔류 안정권은 아니다. 승강 플레이오프에 내몰리는 11위의 인천(승점 33·7승12무16패)과 4점차에 불과하다.

7위 대구(승점 43·12승7무16패)는 잔류 확률을 더욱 끌어올렸다. 

서울이 전반을 주도했다. 승리가 절실한 서울은 윤주태를 앞세워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몇 차례 슛이 대구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혀 균형을 깨뜨리진 못했다. 

끝없이 두드리던 서울은 후반 9분 마침내 대구의 골문을 열었다. 출장 정지 징계에서 자유로워진 고요한이 왼발 터닝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펄펄 날던 조현우도 이번엔 어쩔 수 없었다. 

대구는 서서히 공격의 비중을 높였으나 의미있는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후반 21분 세징야가 맘 먹고 날린 슛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서울의 승리로 굳어지던 경기는 후반 39분. 대구의 동점골이 터졌다. 세징야가 프리킥 기회에서 상대 수비벽을 넘기는 그림 같은 킥으로 균형을 맞췄다. 

서울은 후반 종료 직전 프리킥을 얻었으나 박주영의 슛이 조현우에게 막히면서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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