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디자인 결합 ‘포르테’ ‘포스트 MK’꿈 영근다


현대기아차그룹(회장 정몽구)의 경영권 승계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정의선(기아차)사장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해외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현장경영에 몰두하던 정 사장은 지난 21일에 열린 기아차의 ‘포르테’신차발표회에 얼굴을 내밀며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나섰음을 알렸다. 포르테는 디자인에서부터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각종 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정 사장의 열정이 담겨있는 자동차. 포르테를 통해 포스트 MK를 꿈꾸는 정 사장의 경영관에 대해 알아본다.

정주영-정몽구-정의선. 현대家 만의 유전자가 있다. 뚝심과 현장경영이다.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이자 포스트 MK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뚝심과 현장 경영을 통해 현대가의 대를 이어갈 전망이다.

해외사업에 주력하며 현장경영에만 몰두하던 정 사장이 지난 8월 21일, 서울 강남 압구정동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 1층 전시장에서 열린 ‘포르테’신차발표회를 통해 공식적인 국내 경영 활동을 알렸다.


기아차 상반기만 2189억 영업이익

기아차는 모닝 돌풍에 이어 계속되는 신차 효과로 인해 지난 2년간 영업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을 했다.

이미 상반기에 218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그간 기아차의 경영실적 악화로 절치부심하던 정 사장이 포르테 신차 발표와 함께 전면에 나선 것도 경영에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출시된 포르테는 디자인에서부터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각종 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정 사장의 열정이 담겨있다.

정 사장은 포르테를 통해 포스트MK의 꿈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디자인과 IT는 정 사장의 꿈과 도전을 상징하는 키워드라는 것.

이 차에 새로운 디자인과 IT 분야 최첨단 기술을 아낌없이 적용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을 통해 기아차의 부활을 확고히 한 뒤 자동차와 IT(정보기술)가 융합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을 접목시켰다.


현장경영 통해 글로벌 리더 자리매김

정 사장은 국내외 현장 경영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정 사장은 이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 스포츠마케팅과 해외 유명CEO들과의 만남을 통해 차세대 경영리더로서 한층 자리매김을 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모닝 돌풍에서부터 이어진 로체, 포르테 등의 성공을 통해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MK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색깔을 담긴 자동차 만들기를 통해 정의선 현대기아차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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