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변화 추이.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변화 추이.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5주째 하락해 55.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주가급락과 경제성장률 둔화 등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된 것이 지지율 하락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0291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1%포인트(p) 내린 55.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5%p 오른 39.1%, 모름·무응답은 0.4%p 내린 5.3%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구·경북(PK)과 부산·울산·경남(PK), 수도권, 30대 이상 모든 연령층, 무당층·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도층·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과 20, 진보층에선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줄고 주가 급락 등 각종 경제지표의 악화 소식과 일부 야당·언론의 경제정책 실패 공세가 지속해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도도 5주째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4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0.7%p 떨어진 41.3%였다.

자유한국당은 1.1%p 오른 20.6%로 한 주 만에 다시 20%대를 회복했다.

정의당은 0.4%p 오른 9.4%를 기록하며 다시 10% 선에 근접했다.

바른미래당은 0.3%p 상승한 7.1%, 민주평화당은 0.1%p 오른 3.0%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