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보헤미안 랩소디', 3위 '창궐', 4위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5위 '할로윈'

영화 '완벽한 타인' [뉴시스]
영화 '완벽한 타인'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영화 '완벽한 타인'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완벽한 타인'은 2~4일 전국 1313개 상영관에서 1만8656회 상영해 117만3173명을 모으며 흥행성적 1위를 기록했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누적 관객은 166만4618명. 10월31일 개봉한 이 영화는 서로에게 비밀이 없다고 믿는 친구 7명이 휴대폰으로 오는 문자·전화·카톡 등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진 이야기다.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사람들이 감춰왔던 비밀이 하나둘씩 드러난다. 드라마 '다모'(2003) '베토벤 바이러스'(2008), 영화 '역린'(2014), '인플루언스'(2010) 등을 연출한 MBC PD 출신 이재규(48)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해진(48)·조진웅(42)·이서진(47)·염정아(46)·김지수(46)·윤경호(38)·송하윤(32)이 출연했다. 순제작비 30억원이 투입됐으며, 손익분기점은 180만명이다.

 

2위는 '보헤미안 랩소디'다. 936개 관에서 1만491회 상영해 52만3372명을 들였다. 누적 관객은 70만9352명. 1970~80년대를 풍미한 영국의 록밴드 '퀸'의 무대와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대중이 몰랐던 그들의 진짜 이야기, 세상에서 소외된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담겼다. 영화 제명은 1975년 발표한 네 번째 정규 앨범 '어 나이트 앳 디 오페라' 수록곡이다. 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곡으로,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손꼽힌다.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브라이언 싱어(53)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미국 배우 라미 말렉(37)을 비롯해 조셉 마젤로(35), 마이크 마이어스(55), 루시 보인턴(24), 벤 하디(27) 등이 출연했다.

 

'창궐'이 3위다. 711관에서 7464회 상영해 17만4995명을 끌어들였다. 누적 관객은 152만3715명. 지난달 25일 개봉한 이 영화는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제작비 170억원이 투입됐다.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2012), '공조'(2017)를 연출한 김성훈(44)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현빈(36)·장동건(46)·조우진(40)·정만식(44)·김의성(53)·이선빈(24) 등이 출연했다.

 

4위는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11만1254명, 누적 16만9342명), 5위는 '할로윈'(4만5018명, 누적 9만492명)이다.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는 행동파 마법사 '조나단'과 엘리트 마법사 '플로렌스'가 조나단의 조카 '루이스'와 함께 모든 것이 살아 움직이는 집에서 세상의 운명이 걸린 마법시계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미국 감독 일라이 로스(46)의 신작이다.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49), 케이트 블란쳇(49) 등이 출연했다.

 

'할로윈'은 1978년 개봉한 동명 영화의 후속작이다. 극중 살인범 '마이클'이 40년 만에 교도소를 탈옥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원작에서 살인마 '마이클'과 생존자 '로리' 역을 맡았던 닉 캐슬(71)과 제이미 리 커티스(60)가 그대로 출연했다. 영화 '프레지던트 메이커'(2015) '스트롱거'(2017) 등을 연출한 미국 감독 데이비드 고든 그린(43)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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