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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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선영 기자] 배우 엄앵란이 남편인 배우 신성일을 떠나보내며 소회를 전했다.

5일 오전 그녀는 남편 신성일의 입관식을 마친 뒤 스님에게 법론을 들었다. 인생은 연기다. 연기로 왔다가 연기로 떠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람은 숨이 끊어지면 목석과 같다. 사람들은 서로 자신이 잘났다고 하지만 눈을 감으면 그냥 자연으로 돌아갈 뿐이다. 자연이 사람을 불러 데려가는 것이다""여기서는 인연을 맺었기에 '내 식구' '내 새끼'라며 애지중지하지만, 결국 다 똑같은 것 아닌가. 너무 욕심들 내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정은아가 빈소를 조문해 대선배를 위로했다.

정은아는 "토크 프로그램을 하면서 두 분을 만나뵐 기회가 있었다""고인은 워낙 자상하고 멋진 분이셨다. 나이 차가 아주 많이 나는 신인 후배였는데도 아주 존중해주셨고, 정말 진지하게 대해주셔서 진행자로서 기억에 남는다"고 추억했다.

이어 "엄앵란 선배가 기운을 차리고 고인을 아름답게 배웅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면서 "고인이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쉬길 바란다"고 애도의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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