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에서 한·중·일 3개국 아마추어 바둑고수들의 결전이 펼쳐졌다.

전주시는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대한민국 전주시와 중국 쑤저우시, 일본 가나자와시의 아마추어 바둑선수 40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8 전주시 한·중·일 친선바둑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동북아 3국인 대한민국과 중국, 일본에서도 각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이자 상호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있는 전주·쑤저우·가나자와의 3개 도시가 민간교류를 위해 마련한 대회로, 전주에서는 지난 2012년 이후 6년 만에 열렸다.

김양원 부시장과 전주·쑤저우·가나자와 3개 도시의 바둑협회장의 케이크커팅으로 문을 연 이번 대회에는 전주 20명, 쑤저우 10명, 가나자와 10명 등 총 40명의 아마바둑선수가 출전해 대한체육회 바둑규칙을 적용해 리그전 형식으로 열띤 경쟁을 벌였다.

특히, 4일 3차전 경기가 끝난 후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부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폐회식에서는 우승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시는 K-POP의 인기와 더불어 ‘미생’, ‘응답하라 1998’ 등의 드라마를 통해 바둑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면서 세계적인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가 전주가 바둑명문도시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현창 기획조정국장은 “국제교류의 꽃은 민간교류이며, 수십 년간 지속돼온 국제교류가 이제는 뿌리를 깊게 잡아 한중일 자매도시 친선바둑대회와 같은 민간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민간교류 활성화 등을 위해 행정에서 다방면으로 국제교류 다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 대회에는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과 이형규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등이 바둑선수로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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