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이언주 TV' 캡쳐
유튜브 '이언주 TV' 캡쳐

 

[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 발언이후, 국민들 사이에서 '목구멍 챌린지' 열풍이 일고 있다. 리선권 위원장 발언에 화가 난 정치인 등 인사들이 "목구멍으로 잘 넘어간다"며 냉면을 먹는 영상을 릴레이로 SNS에 올린 것.

최근 활발한 활동으로 '보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5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에 출연해 지역사무실에서 물냉면을 먹으면서 "냉면이 목구멍에 잘 넘어가는지 보겠다. 일단 저는 잘 넘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재벌기업(총수)들이 독재, 전체주의, 인권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북한 리선권을 비롯해 김정은 정권한테 그런 이야기를 들을 분들은 아니다"라며 "투자해달라고 싹싹 빌어도 제재 국면에서 누가 투자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로부터 지목을 받은 이언주 의원은 자신에 이어 최대집 의사협회 회장을 '챌린지'를 이어갈 인물로 지목했다.

 

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냉면을 입에 가득 담고 있는 사진을 게재해 "냉면도 목구멍으로 잘 넘어간다. 김세의 기자에 추천 받았으며 목구멍 챌린지 다음 순서는 전희경 한국당 의원에게 넘긴다"라고 동참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군대도 다녀온 양심불량자"라고 지칭하며 "똥배도 안 나왔다"고 말했다.
 

김재원 의원 페이스북
김재원 의원 페이스북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 졸개 이선권아 듣거라! 냉면이 목구멍으로 잘 넘어간다"는 글과 함께 냉면을 넘기는 영상을 올렸다. 김 의원은 영상 녹화 도중 쓴웃음을 지으며 "나라 꼴이 정말"이라고 혀를 차기도 했다.

이같은 '목구멍 챌린지' 열풍은 통일부 종합국정감사 도중 조명균 장관도 "보고를 받았다"며 시인했던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 사건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집권여당 측이 "재벌 총수에게 확인했는데 그런 일이 없다더라"'물타기' 하려는 데 따른 반감으로 보인다. 당분간 보수진영의 '목구멍 챌린지'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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