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6일 "개인적으로 경제는 경제부총리가 콘트롤타워 돼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수장 교체설이 나오는 가운데 홍 실장은 유력한 후임 경제부총리로 거론되고 있다.

홍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제수장을 경제부총리-청와대 정책실장 투톱체제로 하는 것보다 경제부총리가 진두지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내각과 청와대 경제수장 교체설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고 홍 실장도 언론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경제수장 투톱은 정상적 국정운영 방식이 아니라고 본다.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이 갈등과 엇박자를 내는 관계라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최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의 교체설이 불거지면서 경제 사령탑을 '부총리-정책실장' 투톱이 아닌 경제부총리 원톱으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이 '야당은 경제수장을 교체하고 경제투톱 자리에 시장존중주의자가 오길 바라고 있는데 홍 실장은 시장주의자인가'라고 묻자 홍 실장은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 단계에서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오늘은 국조실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만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