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가 자동차회사인 크라이슬러의 ‘세일즈마케팅’에 발 벗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크라이슬러 용산 전시장에서 열린 중형 세단 세브링 터보 디젤 출시 발표회에서 축사를 하며 홍보에 나섰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유창한 한국어로 “부임 첫 달에 미국차를 대표하는 크라이슬러 브랜드 출시를 지원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미국 차는 성능면에서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스티븐스 대사는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좋은 결과를 맺어 많은 한국 소비자들이 미국차를 더 쉽게 접하도록 할 것을 약속한다”며 정치적 속내도 숨기지 않았다. 그녀는 전시차량에 한글로 축하 메시지와 사인도 남겼다.

중형세단인 세브링 터보 디젤은 1천968cc의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40마력에 최대 토크 31.0 kgㆍm를 구현하며 연비는 15.2km/ℓ에 쿠페형 디자인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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