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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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서울 명동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실탄을 훔친 일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1015분경 잠복 중이던 강력팀이 명동 전철역 인근의 마사지숍 건물에 들어가려는 일본인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날 오후 130분경 실탄 2발이 분실됐다는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지 약 9시간 만이다.

경찰은 A씨가 갖고 있던 실탄 2발도 모두 회수했다.

경찰은 체포한 피의자와 동행한 중국인을 남대문서로 호송해 조사 후 신병처리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심야시간이고 모두 외국인으로 통역이 필요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인적사항, 범행동기, 공범여부 등 중간 수사 결과는 8일 오전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중국인과 함께 사격장에 온 일본인이 실탄을 훔쳐갔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했다.

해당 실탄사격장은 지난 930대 남성이 스스로에게 총을 쏴 목숨을 끊은 사건이 일어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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