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시, 삼천포화력본부ㆍ고성GGP 우회도로 개설 촉구
- 발전소주변지역 반경 5km내 주민들에게 지원금으로 입 막음

[일요서울ㅣ고성 이도균 기자] 한국남동발전(주) 삼천포발전본부(본부장 정광성)와 고성하이화력발전소(사장 정석부)가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일원에 대단위 화력발전소를 조성했거나 조성하고 있지만 백년대계로 이용할 우회도로 개설을 35년째 미뤄, 사천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사천시 벌리동 지역을 오가는 수많은 대형트럭들로 시민들 불안 '가중'
사천시 벌리동 지역을 오가는 수많은 대형트럭들로 시민들 불안 '가중'

지난 2016년 5월31일 사천시와 고성GGP가 만나 7차례 회의를 가지면서, 고성 하이발전소와 삼천포발전본부가 이용할 신규도로 개설에 대해 논의를 끝으로 현재까지 아무 거론 없이 답보상태에 빠져있다.

이 때문에 레미콘차량과 대형덤프트럭이 쉴새없이 벌리동 이면도로를 통과하면서 소음과 진동 대기환경 등으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뿐만아니라 소형차량들은 대형트럭이 뒷따라를 경우 이를 피하려고 안절부절하며, 인위적 교통사고 우려를 하고 있다.
 
최근 사천시의회 이삼수 의장을 비롯한 박정열, 김현철, 황재은 경남도의원과 시의원 전원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고성그린파워(주)을 항의 방문해 "발전소 전용우회도로 개설은 사천시민들과의 약속인데, 고성그린파워 측의 미온적 대처로 도로개설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우회도로개설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달라고"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발전소 건설로 인해 피해는 사천시민이 겪고 있음에도 소요되는 각종 장비와 인력수급은 사천은 제외되고 고성지역에 편중되고 있어 시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에대한 대응책도 마련해 줄것"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2015년 5월 13일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사천시민대책위(위원장 문정렬)가 삼천포종합운동장에서 시민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발전소 피해대책 촉구를 위한 사천시민 결의대회'를 가졌지만, 지금까지 양대발전소측은 어느집 개가 짓느냐는식 함구해 오고 있다.
 
전용도로 개설 위치는 사천시 죽림동 삼천포도서관 뒷편에서 ~삼천포공설운동장~봉이동 소재 농협공판장으로 잇는 길이 총 5.8km 이다. 사업개요는 대로 1-1호선 노폭35m 를 사업비 759억 원(공사비 358억, 보상비 337, 기타 64억)이다.
 
또 제2안은 노폭 25m 사업비 520억 원(공사비 256억, 기타 52억)으로 사천시 죽림동 ~향촌동주민센터 구간, 도로개설 길이 1,5km 가 줄어든 L= 4.3km, B= 25m ~35m, 대로 1-2호선 L= 4,3km, 대로 3~2호선 L=1,5km는 사업비 520억 원(공사비 256, 보상비 214, 기타 52), 두 안을 고성GGP에 본 안건을 주주회의에 상정해 달라고 요구한 게 마지막이다. 
 
하지만, 제2안 죽림동 ~ 향촌동주민센터(일명 만구도로)로 이어지는 구간은 현재 도로변 양쪽으로 주택이 계속해 들어서고 있어 제1안 5,8km로로 개설해, 두번다시 연장 재개설은 없어야 한다며, 미래지향적인 생각 않고 탁상행정 논리로 계획하고 있다고 주민들은 강력 비난하고 있다. 
 
사천시 향촌동 도로개설 구간 주변 주민들은 죽림동~ 향촌동 ~봉이동 구간  길이 5,8km 로 제1안 대로 개설해야 한다며, 1,5km 도로를 축소해 개설하게 되면 결국 밀집 주택지역 사이로 대형트럭이 통과하면서 소음과 분진, 대기환경과 대형교통사고 우려 등이 불을 보듯하다며, 만약 향촌동주민센터 구간으로 개설할 경우 가만 있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삼천포화력발전소 전용 우회도로 개설 문제는 1978년 10월 25일 당시 삼천포화력발전소 건설 착공식때 부터 동시 개설돼야 할 사업인데 구 삼천포시의 안일한 대처가 현재 통합 사천시의 숙제가 됐다.

삼천포화력발전시설은 1984년 2월28일 제1ㆍ2호기, 1994년 3월 31일 제3ㆍ4호기, 1998년 1월 1일 제5ㆍ6호기 건설 때까지 우회도로 개설에는 손을 놓고 있었다.
 
이후 삼천포화력본부장은 5ㆍ6호기 준공식에서 출입기자들게 더 이상 발전기 증설은 없다고 공표해 놓고 뒤로는 공유수면 40여만 평을 매립하는 이중성을 보였다.

이처럼 '배후 전용도로' 개설사업이 한시가 시급한 상황인데도 대책회의만 7차례 가진것 말고는 아무 진척 없이 제자리 걸음마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천시민들은 "1978부터 1~6호기까지 발전시설 준공까지 35년동안 대형차량 통과로 정서불안으로 고통을 감내해 왔는데 대관절 전용도로를 개설할 의사가 없는것 아니냐"며 "게다가 고성 하이발전소까지 건설하면서 대형차량이 하루 수백대 통과하면서 먼지와 소음 진동으로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전용도로 개설을 촉구했다. 

게다가 새벽이나 늦은 밤 시간대는 대형트레일러에 4~50톤과 액화가스 등 장비를 싣고 하이면 방면으로 주행하는 바람에 국도 및 지방도로 파손이 극심한 실정에 있어, 삼천포화력발전소 '전용도로' 개설은 미뤄서 안되는 당장 개설을 해야한다고 시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진주 - 삼천포간 국도3호선을 따라 사천시내 지방도 및 이면도로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드나드는 대형 트럭들로 노면이 파손되는 등 주민들도 불안을 호소하며 대책을 요구한지 수십년째다.

특히 삼천포발전본부는 '배후 전용도로' 필요성은 인정하면서 묵묵부답으로 뒷짐져 오며, 발전소주변지역 반경 5km내 주민들에게 지원금으로 입 막음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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