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승 수익금 111억 원 올려, 나날이 탑승객 늘어 공단직원들 즐거운 비명

[일요서울ㅣ사천 이도균 기자] 경남 사천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우뚝 서면서 관광 수요로 인한 관광 수익과 고용창출 ·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둬 즐거운 비명이다.

지난 4월 13일 개통한 사천바다케이블카
지난 4월 13일 개통한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올해 4월 13일 본격 운행이 시작되면서 연일 탑승객이 찾아들어 10월말 현재 탑승객 76만 6000명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벌어 들인 수익금이 111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쪽으로 여수해상케이블카와 남쪽으로 통영케이블카가 운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중간에 위치해  탑승객 저조를 우려했지만 하나의 기우로 나타났다.

특히 한려해상국림공원 300리길 중심부에 위치해, 바다위를 오가는 차별화된 상품성이 다른 케이블카에 비해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게 단 시일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었다는 주위의 평이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지난 2015년 12월 총사업비 598억 원이 투입됐으며 길이는 초양도~대방동~각산까지 2.43㎞이다. 

초양·대방·각산 등 3곳 정류장이 있으며, 삼천포항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려해상에 점점이 떠 있는 수 많은 섬 들을 조망할 수 있다.

프랑스 포마(poma) 사가 제작한 동력원인 활차, 캐빈 이동시스템 등으로 삭도형식은 자동순환 2선식 10인승 곤돌라 50대(크리스탈15대)로 케빈속도는 초당 6m, 수송능력은 시간당 1300명이다.
 
특히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이 편리한 넓은 문 공간(84㎝)이 특징이다. 최대 속도 6m/s로 왕복 20~25분 정도 소요되며 바다 위를 운행하는 만큼 초속 22m의 폭풍급 바람에도 안전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최악의 비상발생 시 자체 구동모터를 장착한 특수구조차량이 캐빈에 직접 접근해 승객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는 획기적인 해상구조시스템도 갖춰 놓고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바다 위 816m와 육상부 1201m를 운행하고 있으며, 총 50대 케이블카 중, 한려수도의 푸른 바다와 숲을 만끽할 수 있는 15대는 크리스탈 캐빈으로 바닥이 내려다 보이는 투명유리로 아찔한 전율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을 제공하고 있다.

창선·삼천포대교와 청널공원, 한려해상의 다양한 유·무인도를 조망할 수 있으며, 원시적 고기잡이인 죽방렴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다.

박태정 사천시설공단 이시장은 "개통 6개월 동안 무탈하게 운행이 됐으며, 상상외로 탑승객들이 사천바다케이블카를 이용해 줘 너무 감사하다"며 "탑승행운권 추첨은 계속해 할 것이며, 케이블카도 타고, 싱싱한 해산물도 마음껏 싸게 드실 수 있는 일석 삼조의 사천시를 찾아 주실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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