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대통령 정책실장을 동시에 교체하기로 9일 결정했다. 김동연 부총리 후임으로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장하성 실장 후임으로는 김수현 사회수석이 발탁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같은 날 브리핑을 통해 홍남기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수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줄곧 교체설이 나왔던 문재인 정부 1기 경제부 김동연 경제부총리-장하성 정책실장이 결국 동시 퇴장한 것이다.
  
홍남기 실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역임한 바 있다. 또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됐다. 홍남기 실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경제부총리를 맡게 된다.
  
김수현 수석은 참여정부 청와대의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을 거쳐 현 정부 초대 사회수석으로 부동산, 탈원전, 교육 문화, 여성 정책 등을 주도한 인물이다. 다만 야권에선 현 정부 출범 후 부동산 가격폭등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기도 한다.

한편 홍남기 실장 후임으로는 노형욱 국무조정실 2차장이 임명됐다. 김수현 수석이 정책실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후임 사회수석에는 김연명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