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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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가장 많이 쓴 단어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공식 연설문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평화북한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문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해 511일부터 올 911일까지 16개월간 대통령 공식 연설문 267, 청와대 브리핑 1186건 등을 전수 조사한 결과다.

분석 결과, 관용어를 제외하고 문 대통령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평화’(1580)북한’(1453)이었는데, 상위 25개 키워드 중 20%가 남북문제 관련 단어로 드러났다.

반면 일자리언급량은 총 528건으로 종합 순위 73위에 불과했는데 자영업자(66), 소상공인(101), 중소기업(223) 등 경제주체를 언급한 빈도도 낮은 편이었고, ‘서민을 언급한 것은 단 44번으로 종합 순위 1500위로 최하위였다.

# 임종석 자기 정치논란 배경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둘러싼 자기 정치논란이 번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임 실장이 중진 정치인들의 눈 밖에 났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여의도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이 3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인사 초대 문제로 인해 미운털이 박혔다는 평이 자자하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의 전언이다.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은 국회의장단과 여야 5당 대표 등 국회·정당특별대표단참석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회담에 꼭 함께 동행해 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했지만 문희상 국회의장까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우르르 비판과 함께 거절 의사를 밝혔던 터다. 청와대가 정치권과 사전 조율도 안 된 상태에서 공개적으로 초청 브리핑을 했다 거절당한 모양새여서 야당 반발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결국 이 때문에 미운털이 박혔다는 것인데 이와 별개로 임종석 비서실장의 행보를 되짚으며 자기 정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지는 형국이다. 때문에 여론 일각에서는 임 실장이 본인 책무를 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부터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박용진 의원, ‘화려한 백조로 부활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 폭로로 2018년도 국정감사 최대의 스타로 떠오른 박용진 민주당 의원. 그 두고 정치권에선 민주당의 미운 오리가 백조로 거듭났다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

비주류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그간 당내에서 눈칫밥을 먹었다는 말이 있었다. 20대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 배지를 단 박 의원이 여권 주류인 친문 지지자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건 김종인 더민주 대표 시절 당 대표 비서실장을 맡으면서부터인데, 뭘 해도 김종인 사람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는 관측이다. 지난해에는 청와대 오찬에 참석했다 반찬 투정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 때는 재벌개혁의 선봉장 역할을 해 온 경력이 무색하게 국회 정무위에서 사실상 방출됐다.

하지만 교육위로 옮겨간 지 3개월도 채 안 돼 보란 듯 가을 국회에서 큰 거 한 방을 쏘아 올리면서, 박 의원은 민주당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거듭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권 지지층도 박 의원을 다시 보기 시작, 응원문자와 소액 후원금이 봇물 터지듯 들어와 하루에 통장을 6개씩 갈아치울 정도라는 후문이다.

# 김무성·홍준표, 당대표 불출마 결심

내년 초 한국당 대표 경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김무성 의원과 홍준표 전 대표가 최근 주변에 출마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취지로 말을 하고 있다고 한다.

복당파 수장인 김 의원의 경우 당내 계파 갈등이 잠재된 상황에서 자신의 출마 자체가 내분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어 이번에는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주변 가까운 의원들에게 전했다고 알려진다.

여기에 최근 보수 우파 정책 포럼 프리덤코리아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홍준표 전 대표도 주변에 불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홍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정면으로 지적하면서 당분간 당 외곽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전하는 데 주력할 것 같다는 게 측근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그동안 당 안팎에서 대표 불출마 권유를 받아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김 의원은 최근 사돈기업 엔케이도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사돈 기업의 각종 불법 행위가 속속 드러난 일이며,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첫째 사위 박모씨가 검찰로부터 약식기소 처분을 받은 데 대해 여당의 질타를 받은 터다. 김무성 의원이 중앙정치로 나가기엔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당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두고도 다시 침묵 모드로 돌아선 데에는 주변을 둘러싼 잡음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한국당과 주변의 상황이 유동적이라 두 사람의 출마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정치권 관망이다.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입당할지, ‘야권 통합이 어떻게 진전될 지 봐야 하는 상황인데 연말까지 당이 활로를 찾지 못할 경우 두 사람이 출마로 돌아설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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