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중 3분기 유일하게 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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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김은경 기자] 본지는 ‘일요서울 선정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한 주간 이슈가 된 기업의 종목 리포트를 분석하고 소개한다. 이번 호는 SK증권(작성자 최관순 연구원)과 유안타증권(작성자 최남곤 연구원)이 내놓은 ‘LG유플러스’ 종목 리포트를 선정, 소개한다.

무선서비스 분야도 전기 대비 매출액 증가
경쟁사와의 실적 차별화 ‘홈미디어’에 기인

SK증권 종목 리포트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2018년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9919억 원, 영업이익 2281억 원을 기록했다. 무선서비스 수익이 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LTE 가입자 비중(93.9%)과 1인당 데이터 사용량(9.0GB)을 기반으로 전기 대비 성장했다. 또한 IPTV 매출액이 가입자 증가와 ARPU 상승으로 전기 대비 18.9% 증가하면서 3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 통신 3사 중 이번 분기 유일하게 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탁월한 수익성을 증명했다.

유무선 동시 성장으로 기업가치 지속 증가 전망

특히 무선서비스 분야에서도 전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 약정할인 가입자 증가로 경쟁사들의 무선서비스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질 개선을 통해 무선부문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LG유플러스의 무선부문 성장은 5G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된 이후 가속화될 것이다. 동사의 무선부문 가입자는 경쟁사 대비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어 5G 상용화 이후 ARPU 상승이 가장 먼저 확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IPTV 부문 또한 8분기 연속 10만 명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는 동시에 ARPU도 상승하면서 가입자의 양과 질적 측면에서 모두 훌륭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인 SO 인수가 성공한다면 IPTV 부문의 실적은 다시 한번 레벨 업될 것으로 전망되며, 유무선에서 성장성이 확인된 LG유플러스의 기업가치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안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2018년 3분기 연결영업이익은 2281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2149억 원)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서비스매출액은 부진(2.32조 원)했다. 원인은 기업 매출 감소에 있었다. eBiz 매출 감소는 네이버의 전자결제 자체 구축에 따른 고객사 이탈에 기인한다. 전용회선 매출 감소는 전 분기에 발생한 ‘ESS 구축(일회성)’ 영향 제거에 기인한다. 4분기 이후 기업 수익은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첫째, 구글과 간편결제 사업이 확정됐다. 둘째, 언론 보도에 의하면 구글 클라우드 사업 파트너로 LG유플러스의 평촌 IDC 임대 계약이 체결됐다. 2019년 매출에 반영될 것이다. 무선 수익은 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ARPU는 하락(2분기 3만1877원 → 3분기 3만1110원)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연말을 기점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무선 가입자 순증 규모는 1분기 22.8만 명→2분기 26.7만 명→3분기 29.4만 명으로 확대되고 있다. MNO 순증 비중은 81%로 높게 유지 중이다. 선택 약정 25% 할인 요인이 제거되는 2019년에는 위와 같은 양적 성장 흐름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다. 

홈미디어 수익은 +8.3% QoQ, +15.0% YoY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IPTV 부문은 +18.2% QoQ, +31.5% YoY의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홈쇼핑 송출수수료 인식이라는 계절 요인 외에도, VOD, 광고 수익 등 전반적인 질적 향상이 나타났다. 동사가 미디어, 유료방송에 더욱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확실한 근거이다. 

5G 영향 반영되는 2019년 기대 높여도 될 듯

한편으로는 ‘비용 통제’도 여전했다. 영업비용은 2.76조 원으로 전 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3분기에는 외주용역비(-11.8% QoQ), 수선비(-8.1% QoQ), 광고선전비(-9.9% QoQ)가 특히 감소했다. 총평하면 규제에 따른 질적(Quality) 부정적 영향이 지속되고 있으나, 홈미디어 부문의 고성장(P&Q), 비용 통제 변수 등이 더해지며 강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요금 인하 영향이 제거되고, 5G 영향이 반영되는 2019년에 대한 기대를 높여도 될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해 목표주가 2만2000원, 통신업종 Top Pick 의견을 유지했다. 장기간에 걸쳐 이익 성장 추세가 확인됐다는 이유에서다. 점유율 확대, 성장 사업 강화 등의 전략적 액션이 더해지고 있어, 5G&유료방송 변화가 예상되는 2019~2022년까지 ‘통신업종 내 초과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 특히 변화가 시작되는 2019년에는 꼭 담고 가야 할 종목이다.

투자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①가입자 성장의 차별화 가속 : 2018년 3분기 가입자 순증 규모는 무선 29.4만 명, IPTV 11.7만 명, 초고속인터넷 6.4만 명이었다. 무선 가입자 순증 29.4만 명 중 MNO 비중은 81%로 전 분기에 비해 6%pt 높아졌다. 무선 시장에서의 가입자 유치 영향력 확대가 확인되고 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순증 비중은 각각 36.1%, 49%로 나타났다. 

②경쟁사와의 실적 차별화는 ‘홈미디어’에 기인 : 특히 3Q에는 IPTV ARPU 성장이 +15.2% QoQ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홈쇼핑 송출수수료(+40% YoY 추정)가 새롭게 반영되고, VOD 매출 확대에 따른 영향이었다. 여기에는 아이들나라와 같은 콘텐츠 차별화 노력이 힘을 더했다. IPTV 매출은 전체 매출액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수준까지 확대됐다. 넷플릭스 계약까지 확정되면, 가입자 유치와 ARPU 측면에서 한 단계 레벨업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③구글과의 좋은 관계에서 파생되는 사업 기회 : 동사는 2012년 IPTV 사업에서 구글과의 제휴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간편결제, 2019년에는 클라우드 사업으로 제휴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TV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STB 기반으로 구글이 추진하고자 하는 구글 홈 서비스를 차별화 포인트로 마케팅 계획이다. 2019년 기업 수익&홈미디어 수익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④CATV 인수 전망 : CATV 인수는 결국 성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컨콜에서도 ‘검토 중’으로 언급했으며, 인수 금액, 시너지 효과에 대한 검토 작업이 마무리되면, 인수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⑤배당 증가 추세 유지 : 회사 측에서는 컨콜을 통해 CATV 인수와 별개로 배당 확대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다. 2019년 주당 450원(2018년 400원)의 배당을 기대한다.

[제공 : SK증권·유안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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