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FH LNG 트럭’ 아시아 첫 공개…디젤 대비 CO2 20% 저감
볼보트럭, ‘FH LNG 트럭’ 아시아 첫 공개…디젤 대비 CO2 20% 저감
  • 최진희 기자
  • 입력 2018-11-09 18:11
  • 승인 2018.11.09 18:51
  • 호수 36
  • 3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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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코리아, ‘코리아 트럭쇼 2018’ 참가…천연가스트럭 선보여

볼보트럭코리아가 지난 8일 ‘코리아 트럭쇼 2018’에서 FH LNG 트럭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볼보 FH LNG 트럭에는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G13C 엔진과 12단 자동변속기 볼보 아이쉬프트(I-Shift)가 탑재됐으며, 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해 디젤 차량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까지 낮출 수 있다. 볼보트럭은 이번 전시회에 FH LNG 모델 외에도 지난 4월 출시된 FE모델과 FM 텐덤 리프트 및 아이언나이트 시뮬레이터 등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LNG 인프라 구축이 활성화되는 추세에 따라, 볼보트럭은 기존 차량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줄이면서 디젤 차량과 동일한 수준의 연비와 주행 성능이 가능한 액화천연가스(LNG) 트럭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코리아 트럭쇼 2018’ 미디어 간담회에서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올해는 볼보트럭이 창립 90주년을 맞은 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라며 “볼보트럭은 4년 연속 국내에서 가장 신뢰받는 상용차 브랜드로, 기후 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액화천연가스 트럭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액화천연가스는 즉각적인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로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어 디젤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볼보 FH LNG 트럭은 영하 145도, 3바(bar)의 압력을 유지해 천연가스를 최대한 많이 저장할 수 있게 개발됐으며 장거리 운행이 가능하다.

또한 가솔린 엔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오토(Otto) 사이클 엔진 대신, 디젤 사이클 엔진을 LNG 트럭에 장착해 최고 출력 460 마력, 최대 토크 약 235kg.m(2,30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직접 분사 및 압축을 통해 점화하는 방식을 사용해 디젤 엔진 차량 성능과 동등한 수준의 마력과 토크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료 효율도 볼보트럭 디젤 엔진 차량과 동일하며, 기존에 존재하는 가스 엔진 대비 15~25% 가량 향상시켰다.

볼보 FH LNG 트럭의 연료 탱크는 트럭이 최대 1000km 가량을 주행할 수 있을 만큼의 LNG 주입 용량을 제공하며, LNG 재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은 디젤 주유 시간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와 함께 볼보트럭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RTT(Return to Tank) 기술을 도입했다. 이 기술은 엔진 내 잔여 가스를 탱크로 다시 주입시켜 메탄슬립(메탄가스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현상)을 최소화하며, RTT를 통해 리턴된 가스는 다시 액화 상태의 LNG로 전환돼 탱크에 저장된다.

탱크는 이중 레이어로 구성돼 있으며, 이 사이에 22mm 진공 공간을 만들어 저온을 유지할 수 있고, 시간에 따른 온도 및 압력 상승을 감지해 자동적으로 작동하게 되어 있다.

피터 하딘(Perter Hardin) 볼보트럭 상품기획 총괄이사는 “볼보 FH LNG 트럭은 기존의 디젤 엔진 구조 기반에 LNG 연료를 사용해 특별한 시스템 변경 없이도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는 솔루션이 적용됐다”면서 “LNG 트럭은 기존 디젤 연료의 95%를 천연가스로 대체하지만 최고의 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볼보트럭은 혁신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운송과 업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볼보트럭코리아는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지난 2016년부터 야간정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365일 연중무휴로 24시간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차량 점검 예방프로그램인 볼보 블루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정비사의 체계적인 점검 및 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뷰]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대표

“LNG 충전 인프라 구축되면, 언제든 판매 가능”

-볼보트럭이 올해도 수입 상용차 판매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수 비결이 궁금하다.

▲ 프랜차이즈 형태로 다수의 브랜드를 겸하는 대다수의 트럭 서비스 센터와 달리, 볼보트럭코리아 서비스센터는 30개 모두 볼보트럭만 취급하고 있다. 또한 국내 차량 운행대수를 대비, 한 워크베이(자동차 점검‧정비‧수리 시설 등)당 41대의 정비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본사 가이드라인인 50대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로 높은 효율의 정비를 자랑한다.

이 밖에도 지속적인 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속한 정비 및 부품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고객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전문 교육팀인 테크니컬 센터를 신설해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등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본사 차원의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볼보 FH LNG 트럭’의 국내 출시 시기는?

▲ LNG 인프라 구축이 정책의 일환인 유럽시장에서 볼보트럭은 소비자와 LNG 공급자들이 협력해 인프라 확장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국내에 LNG 트럭의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 구축, LNG 전용 고연비 운송수단 개발 등 관련 시장에 대한 정책 마련이 우선 필요하다.

향후 FH LNG 트럭의 국내 정식 출시가 가능해지면, 국내 수입 상용차 업계 최대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기존 디젤 차량과 동일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잇따른 수입차 악재와 리콜 사태 등으로 수입상용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서비스 네트워크 및 품질 개선에 대한 방안은?

▲ 볼보트럭은 고객들이 차량 관리 및 정비에 대한 부담을 덜고 오직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고객 안심 서비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중대형 트럭은 유지 보수를 위해 낮 동안 운행을 멈추게 되면 그만큼 수익성에 타격을 입게 된다.

이에 볼보트럭코리아는 ‘고객의 성공을 위한 동행’이라는 슬로건 실천의 일환으로 고객이 저녁시간에 트럭을 맡기면 다음날 오전에 바로 운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야간에 차량을 정비하는 야간정비 서비스를 12개 서비스센터에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최근 차세대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볼보도 내년에 전기 청소트럭을 출시하는 등 친환경 트럭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볼보의 비전은?

▲ 볼보트럭은 100% 전기로 구동되는 볼보 FL 일렉트릭 모델을 공개하고, 내년부터 유럽 지역에서 양산 및 판매를 시작한다. 전기동력화는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의 발전과 배기가스 ‘제로(Zero)’를 실현하기 위한 볼보트럭의 노력의 일환이다.

볼보 FL 일렉트릭은 배출가스가 전혀 없어 실내터미널과 환경보호 구역 내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또한 소음이 적어 차량이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야간 시간에도 운송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도심 유통 운송과 쓰레기 수거 등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볼보 FL 일렉트릭 트럭 2대는 재활용 기업 레노바(Renova)와 운송회사 티지엠(TGM)에 인도돼 시범 운행 중에 있다.

또한 차세대 운송 솔루션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한 전기트럭 베라(VERA)는 배기가스가 없고 소음이 적어 환경 친화적인 운송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솔루션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운송 통제 센터에 연결되는 시스템으로 구동돼, 교통상황을 분석하고 높은 정확도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없애고 운송 정확성을 높여 교통흐름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향후 중점적으로 주력할 비즈니스 방향은?

▲볼보트럭은 현재 수입 상용차 브랜드 중 최대 규모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상용차 운전의 특성상 복잡한 차량 기능의 사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운전자 교육을 연중 상시로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볼보트럭은 지속적인 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속한 정비와 부품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고객의 사업 수익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최진희 기자 cjh@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