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창출, 저출생 극복, 관광 활성화, 농산어촌 균형발전 최우선 반영
복지 및 생활밀착형 예산 대폭 증액, 4차산업 선도를 위한 핵심사업 지속지원

이철우 도지사가 12일 내년도 예산에 대해 프리핑을 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가 12일 내년도 예산에 대해 프리핑을 하고 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의 내년도 당초예산 규모가 사상 첫 8조원대를 넘겼다.

경북도가 2019년도 예산안을 8조6,456억원 규모로 편성해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올해 당초예산 7조 8,036억원 보다 10.8% 증가한 8,420억원으로 일반회계는 7조 5,796억원으로 전년대비 5,072억원(7.2%), 특별회계는 1조 660억원으로 3,348억원(45.8%) 증가했다.

경북도의 내년도 재정여건은 세입측면에서 부동산 시장 위축과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내수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나, 도의 세입은 지방소비세 등 지방세 증가와 내국세 증가에 따른 교부세가 다소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이와 같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세출구조 조정과 지역개발 기금 차입을 통해 민선 7기 주요 핵심시책들을 담아내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도 등 지역 SOC사업에도 투자를 늘려 당초예산 기준으로 첫 8조원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재정확장 기조를 살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와 농촌경제 활성화 모델을 제시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경북형 보육정책 구체화, 관광진흥기금 조성,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신산업 육성 등 민선 7기의 핵심기반 사업에도 적지 않은 예산을 반영했다.

한편, 도는 이번 예산을 편성하면서 여비, 일반수용비,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 5%를 절감 편성하는 등 부족재원 충당을 위해 직원들도 동참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도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생활밀착형 예산을 신설하거나 확대 편성했다.

민선7기 주요 분야별 예산반영 현황을 보면 ▲‘일자리’분야 총 1,018억원, ▲‘저출생’분야 3조 3,872억원, ▲‘관광명소 경북만들기’분야 4,846억원, ▲‘안전경북만들기’분야 5,192억원, ▲‘농산어촌 경북만들기’분야 1조 635억원, ▲‘사통팔달 경북만들기’분야 8,102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장기계속 지역 SOC의 민원해소와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264억원, 지방어항 노후시설 보강 및 확충 23억원, 지방도 건설 및 유지관리에 965억원을 투입해 착공 4년이상 사업장은 19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편성했다.

한편, 경북도가 제출한 2019년도 예산안은 오는 12월 14일까지 경북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내년도 예산안은 도민들과 약속한 ‘새바람 행복경북’실현에 중점을 두고 청년일자리 마련, 저출생 극복, 4차산업 선도, 세계인이 찾아오는 관광경북, 어려운 농산어촌의 경쟁력 제고, 노인 및 아동복지, 취약계층 지원강화 등 도민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예산이 골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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