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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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이 한국유치원총연합(한유총)을 비호하는 발언이나 의정활동을 한 국회의원 명단을 격일로 발표할 예정이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지난 17대 국회부터 20대 국회까지 한유총이나 사립유치원과 관련된 발언 혹은 의정활동을 한 의원들을 모니터링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을 실명으로 거론했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이 의원의 이름을 실명으로 올렸다. 

정치하는엄마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2016년 한유총이 사립유치원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집단휴업을 예고했을 때 한유총으로부터 정책제안서를 전달받았다. 이어 2017년 9월18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회의에서는 "(사립유치원을) 공립으로 전환하면 그분들(사립유치원 설립자들)이 그동안 전 재산을 투입해서 교육에 헌신해왔는데 그분들 망하라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장하나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문제있는 발언이나 의정활동을 한 사람 공개를 안 할 수 없다"며 여야 구분없이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원들 모니터링을 실시한 홍소영 활동가는 "한유총 임원진이 정책제안서를 전달한 사람, 그들을 대변한 사람, 2016년 한유총 파업 관련 기자회견때 국회의원 브리핑룸 제공한 사람 모두 자유한국당 의원"이라며 "대한미국 수많은 부모들이 비리유치원을 비호하는 사람이 누군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박용진 3법(유치원 비리근절법)을 심사하기 위해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열려 정치하는 엄마들이 방청신청을 했으나 의사진행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거부됐다. 

한유총은 국회 법안심사소위를 앞두고 박용진 3법을 수용할 수 없다며 요구안을 교육위와 법제사법위원회에 보냈다. 자유한국당은 박용진 3법 외에 별도 법안을 내고 연합심사를 하자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박용진 3법을 먼저 통과시키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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