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2일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서라도 선거에 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살리자. 모두 단합해 나라 망치는 좌파 정권과 싸울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박 대통령과 같은 당에 있었을 뿐, 친박도 아니고 같은 정치 노선을 걸은 일도 없다. 채권도 없고 채무도 없다는 것”이라며 “지난 일을 두고 서로 비난하고 헐뜯어서 이 땅에 보수·우파가 살아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박 대통령을 팔아 정치 생명을 연명하는 사람들이 나에게 패륜, 배신을 운운하는 것을 보고 참으로 당혹스러웠다”며 “애초부터 서로 신뢰를 했던 관계가 아닌데 무슨 배신이 있을 수 있으며 계보원도 아닌데 패륜을 운운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홍 전 대표는 “박 대통령 출당도 그렇다. 당이 어려우면 YS도 DJ도 MB도 탈당했다. 더구나 보수·우파 궤멸의 책임을 진 박 대통령은 알아서 탈당했어야 한다. 정치는 결과 책임”이라고 강조하면서 “복당파를 받아들여야 개헌 저지선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과 출당을 약속하고 받아들인 이상 박 대통령을 출당시키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유튜브에서 아직도 박근혜 팔이로 장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측은하기도 하지만 그들의 생존 방식인데 그것을 두고 가타부타하지 않는다”며 “더는 흩어지고 갈라진 보수·우파가 돼서는 안 된다. 진정으로 두 대통령을 사랑하고 아낀다면 모두 단합해 나라 망치는 좌파 정권과 싸울 때”라고 강조했다.
- 기자명 고정현 기자
- 입력 2018.11.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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