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직장인을 대변하는 사자성어 1위는 ‘은인자중(隱忍自重)’이었다. 마음속에 괴로움을 참고 견디며 몸조심한다는 뜻이다. 2009년에도 은인자중하는 마음은 계속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종 악재가 휘몰아친다고 무조건 숨죽일 필요는 없다. 언제나 희망은 있는 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새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부위정경(扶危定傾)’을 들었다. 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잡고 나라를 세운다는 뜻으로 경제 살리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무자년 한해가 ‘대실소망(大失所望)’으로 꼽혀왔다. 기축년은 어떤 해가 될까. 국정 난제가 풀리는 ‘만사형통(萬事亨通)’의 해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장풍파랑(長風破浪)’

- 바람 타고 파도 넘을 때가 반드시 있으니 높은 돛 곧게 달고 바다를 건너리라는 포부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호사우보(虎視牛步)’

- 호랑이 같은 예리한 관찰력으로 소 같이 신중한 행보를 한다는 뜻.


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만전지책(萬全之策)’

- 한 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가장 안전한 대책을 뜻한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자강불식(自强不息)’

- 하늘의 운행은 굳세고 힘차니, 군자는 그것을 본받아 스스로 강건해지고자 끊임없이 애써야 한다는 의미.


최원병 농협중앙 회장 ‘교자채신(敎子採薪)’

- 당장 눈앞의 과실을 탐하지 말고 무슨 일이든 장기적인 안목으로 근본적 처방에 힘쓰라는 뜻.


조환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절도봉주(絶渡逢舟)’

- 끊어진 길에서 배를 만나 위기를 넘긴다는 뜻으로 경제를 극복하자는 의미.


전광우 금융위원장 ‘강의목눌(剛毅木訥)’

- 의지가 굳고 기력이 있어서 무슨 일에도 굴하지 않는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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