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된 15일 오전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고등학교 마련된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된 15일 오전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고등학교 마련된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대구 수성구 황금동 경북고등학교에서 후배들이 수험생 선배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격려의 응원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대구 수성구 황금동 경북고등학교에서 후배들이 수험생 선배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격려의 응원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강원 춘천 제49지구 제6시험장 봉의고등학교에서 눈물을 흘리는 수험생을 친구들이 안아주고 있다. [뉴시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강원 춘천 제49지구 제6시험장 봉의고등학교에서 눈물을 흘리는 수험생을 친구들이 안아주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15일 오전 7시를 넘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기 위해 수험생들이 속속 고사장에 도착했다. 전날 기상청이 예보했던대로 쌀쌀한 아침 날씨와 짙은 미세먼지 탓에 학생 대부분은 검정 롱패딩을 입고,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수험생들은 시험을 목전에 둔 탓에 무표정하게 교문을 통과했고, 자녀를 배웅하기 위해 나온 부모들이 오히려 더 긴장돼 보였다.

출근하기 전 시험보는 딸을 고사장인 서울 강남구 개포고등학교에 데려다준 문지인(48)씨는 "부모로서 처음 경험하는 일이라 떨린다"고 했다. 문씨는 "딸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든든하다"며 "사무실에서 계속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교문을 빠르게 지나는 딸을 바라보며 문씨는 박수를 치고 화이팅을 외쳤다.

아내와 함께 아들 진우(19·동성고)군을 배웅하기 위해 나온 정한서(48)씨는 "아들이 언제 이렇게 컸나, 생각이 든다"며 "벅차다"고 했다.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휴가를 내고 나온 정씨는 "집에서 기다리다가 시험 마칠 시간에 다시 학교 앞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학년도 입시에서 정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정원내 기준 7만8436명(예체능·신학·종교대학 제외)이며 서울권에서 2만938명, 수도권에서 1만3874명, 지방권에서 4만3624명을 뽑는다. 

서울권에서 정시 선발 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이화여대로 전체 모집인원 중 35.1%인 1266명을 정시로 뽑는다. 건국대, 국민대, 연세대 등도 1000명 이상 선발하며 숭실대, 홍익대, 세종대, 한양대, 동국대 등도 800명 이상 선발한다. 

수도권에서는 가천대(글로벌)가 1023명으로 선발인원이 가장 많고 인천대와 수원대, 단국대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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