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의 안전 확보와 아동학대 예방

[일요서울ㅣ광주 하헌식 기자] 광주 남구는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의 안전 확보와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2주간 현장 실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5일 남구(구청장 김병내)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CCTV 관리‧운영 및 아동 안전실태 현장 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점검 대상 어린이집은 18곳으로, 해당 어린이집은 관내 어린이집의 10% 가량을 랜덤 샘플링하는 방식으로 선정했다.

이번 점검은 오는 22일까지 계속되며, 이 기간 동안 남구는 영유아 보육법에 따라 영상정보 관리 대장 관리 및 기록 여부, CCTV 열람의 적정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특정 날짜와 특정 학급반의 CCTV 영상을 제한적으로 열람해 영상정보를 임의 삭제하거나 아동학대 징후 등도 함께 확인할 계획이며, 이밖에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급식에 관한 모니터링과 안전사고 위험성에 대한 점검도 병행한다.

남구는 점검 결과에 따라 관련법을 위반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조치 및 행정처분을 부과하고, 아동학대 징후가 발견될 경우 경찰 및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즉각 신고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아동학대 금지와 균형 잡힌 급식의 중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조해도 전국적으로 어린이집 내에서 아동학대 및 불량 급식 사건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상황인 만큼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 관내에는 총 150곳의 어린이집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민간 어린이집이 61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법인 어린이집 22곳, 국공립 어린이집 4곳, 부모협동 어린이집 및 직장 어린이집이 각각 2곳이었다.

관내 어린이집 총 인가인원은 7521명이며, 이들 어린이집에서 종사하는 인원은 129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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