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김광수 회장 취임 후 첫 대규모 CEO 인사를 예고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임추위는 16일 회의를 열고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농협은행·농협생명·농협손해보험·농협캐피탈 등 자회사 4곳의 CEO 선임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농협금융 자회사 CEO 임기는 1년으로 매년 성과에 따라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달 자회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분기 종합경영성과 분석' 회의에서 연말 단행되는 인사에 대해 "전문성에 초점을 두고 업무 경력과 직무 전문성을 우선 고려해 우수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자회사 CEO의 임기가 짧기 때문에 평가에 자회사의 중장기적인 계획을 반영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 차례 연임한 이후 2년 임기를 보낸 서기봉 농협생명 대표와 고태순 농협캐피탈 대표의 경우 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농협금융 자회사 CEO들은 주로 2년간 임기를 지내면 교체됐다. 선임된지 1년밖에 안 된 오병관 농협손보 대표는 연임되거나 다른 계열사로 이동할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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