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자유한국당이 16일 제기한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딸의 대학 특혜 의혹이 2시간 여 만에 일단락됐다. 교육부가 즉시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하자 사과 입장문을 발표한 것.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숙명여고 쌍둥이 딸의 아빠가 김 전 부총리 딸 담임교사로 책임졌던 분이라는 의혹 제보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용태 사무총장도 "이 딸이 서울 명문 사립대 치과대학에 합격했는데 이 학교는 학생부종합과 수시로만 뽑는 곳이고, 김 전 부총리 딸이 수시로만 들어갔다는 게 뜨겁게 SNS를 달구고 있다"라며 "우연이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SNS 의혹이 우연인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라며 "당과 언론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총장은 교육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확인하자 의혹 제기 2시간여 만에 사과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SNS상 의혹을 사실 관계 확인 없이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한 것에 대해 김 전 부총리와 그 따님, 그리고 숙명여고 김모 교사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에 여러 제보가 들어왔고 SNS상에서 이와 같은 의혹들이 있음을 확인하고 공개석상에서 문제 제기를 했던 것"이라며 "사실관계 확인에 소홀했음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