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장부품 전문기업 에코캡이 공모가를 4200원으로 확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에코캡은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오는 19일과 20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에코캡은 12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 기간에 국내외 총 333곳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단순 경쟁률은 20.66대 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 금액은 총 168억 원이 될 예정이며, 확보된 공모자금은 해외 생산시설투자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에코캡 관계자는 “회사는 이미 성장동력과 미래 먹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기업 가치 제고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에코캡은 자동차용 전선, 전기차 부품 사업의 성장으로 10여년 동안 연평균(CAGR) 42.4%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제품이 전기차로 확대된 2015년부터는 매출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에코캡은 축적된 케이블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 개발과 생산 비중을 늘리는 한편,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에코캡은 멕시코 생산공장 신축과 미국 물류시설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멕시코 신규 공장에서 2020년까지 생산될 약 123만대 분량의 공급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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