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수요 창출 전략 유효

사진-대한항공

본지는 ‘일요서울 선정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한 주간 이슈가 된 기업의 종목 리포트를 분석하고 소개한다. 이번 호는 키움증권(작성자 이창희 연구원)과 SK증권(작성자 유승우 연구원)이 내놓은 ‘대한항공’ 종목 리포트를 선정, 소개한다.

중장거리 노선 위주 국제선 여객 수요 확보 전략 채택
4분기 동계 성수기 노선 증편 전망...화물 수요 강세 예상

SK증권 종목 리포트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18년 3분기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3조5179억 원, 영업이익 4018억 원을 기록했다. 국제선 및 국내선의 여객과 화물의 공급은 일본지역 자연재해 등의 이유로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여객 및 화물의 운임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국제선 여객 Yield는 전년대비 약 11.1%, 화물은 약 12.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운임이 큰 폭으로 오른 이유는 비즈니스와 일등석을 포함한 프레스티지석의 탑승률 상승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즉 다양한 여객 수요 중에서 프리미엄 수요층에 집중했던 전략이 유효했다고 생각된다.

LCC(Low Cost Carrier) 항공사들이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면 FSC(Full Service Carrier) 항공사들은 중장거리 노선 위주로 국제선 여객 수요를 확보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국내선 공급을 줄이고 중국, 유럽 등으로 항공기 공급을 늘리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수요 창출 전략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 지역 등에서 자연재해의 영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선의 대부분 노선에서 비즈니스석의 탑승률 상승에 따른 운임 상승효과로 인해 양호한 실적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 시점에서 해당 전략은 유효했던 것으로 보이며 중장거리 노선 이용객들의 점유율 확대를 안정적으로 확보해가고 있어 향후에도 이 점은 긍정적이다.

델타항공과 JV 효과 기대 지속

5월부터 개시된 미국의 최대 항공사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합작투자(JV) 효과도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동사의 비즈니스석의 탑승률이 전년대비 눈에 띄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2017년 10월까지 유지되던 미국 휴스턴 노선이 중단되면서 공급 감소에 따른 탑승률 상승효과도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JV 효과는 10월 이후에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에는 동계 성수기 노선 증편이 전망되고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 연말 특수에 따른 화물 수요 강세가 예상된다. 동사는 대외 변수에 따른 비용 부담에도 여객 및 화물의 운임 상승으로 타 항공사 대비 상대적인 매력도가 부각되는 구간으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한다.

유가 하락 호실적 지속 가능할 듯

SK증권은 대한항공의 3분기 공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객 부문의 운임이 101.1 원으로 YoY 10.4% 상승한 것과 화물 부문의 운임도 362.9 원으로 YoY 12.9% 상승한 것이 호실적의 배경이라고 봤다. 3분기에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였지만 유류할증료와 판매 단가 인상으로 영업이익률을 높게 가져가는 모습이다.

2018년 11월 14일 기준,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NYMEX 에서 WTI 는 $55.29/bbl 로 마감했는데 SK증권 리서치센터는 2019 년까지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동사의 이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물론 유가 하락으로 인한 연료유류비 개선은 1~2 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발생하기 때문에 4분기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12월 실적부터는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유가 하락으로 동사의 2019년 영업이익은 2018년 대비 약 +14.9%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는 바, BPS의 점진적 상승이 기대된다. Target PBR 은 유가 하락기에 부여 받았던 1.0배를 적용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1000원’으로 업종 내 Top Pick 의견을 유지한다. 

[제공 : 키움증권·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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