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김은경 기자] 아시아나에어포트(APP)가 ‘2018 임금협약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상견례를 개최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AAP지부 상견례는 대의원대회에서 인준 받은 임금협약(안)과 단체협약(안)으로 구성됐다.

이날 교섭에서 사측 오근녕 대표교섭위원은 “AAP에 부임한지 10개월이 지났고 벌써 연말이 다돼가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조합 측 이병민 대표교섭위원이 여러 번 언급한 것처럼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인력 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음에도 이를 충족시킬 수 없었던 것은 외부적인 요인도 있지만 노동 환경이 급변한 점이 커 안타깝게 생각한다. 과거 아름다운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상호 신뢰 속에서 2018년 임단협도 합리적인 교섭이 됐으면 한다”고 기조발언을 마쳤다.

조합 측 이병민 대표교섭위원은 “지난주 상급단체 상견례를 개최했고 오늘 지부 상견례를 개최하지만, 상급단체 교섭권으로 이 자리를 만들기까지 굉장히 힘든 부분이 있었다. 올 여름 100여 년 만에 찾아온 무더위 속에서도 회사 발전을 위해 조합원 동지들이 많은 고생을 했고, 이제는 또 혹한의 추위가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측이 노동조합이 어떤 부분을 요구하는지 직시하고, 현장 조합원을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며 “올해 임단협이 보다 현실적인 접근으로 진행됐으면 한다”고 기조발언을 했다.

한편 아시아나에어포트는 항공기의 토잉카 운영 등 지상조업을 담당하는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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