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대전 366개사 참가, 2만여명 참관, 1억 5,298만불 상담, 4,889만불 계약

사진=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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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2018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역대 최대규모인 366개사 참가, 2만113명 참관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2018대구글로벌로봇비즈니스포럼’은 6개국 8개 클러스터가 참가한 가운데 글로벌로봇클러스터(GRC) 출범(초대회장 김창호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회장, 대구에 사무국 설치)에 합의했다.

‘2018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엑스코 전관에서 역대 최대 참가기업인 366개사 참가, 2만113명 참관, 상담액 1억 5298만달러, 계약추진액 4889만달러라는 기록을 남기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역대 최대규모인 참가기업 366개사 중 외국기업 15개국 58개사(15.8%) 참가로 국제전시회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전시회별로는 자동화기기전 166개사, 부품소재산업전 122개사, 로봇산업전 78개사이다.

또한 타겟별 참관객 홍보에 주력한 결과, 단체참관객 수가 전년 1,402명 대비 2,823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대구‧경북‧경남의 산업단지공단의 단체참관을 비롯하여 충남상공회의소 50개사에서 다녀갔다.

삼성전자, LG하우시스, 포스코 등 대기업에서는 단체참관과 동시에 다양한 업체와의 상담이 현장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올해에는 영남대, 계명대, 경북공고 등 지역학교는 물론 조선대․광주대(광주), 동서대(부산) 등 타지역 대학 관련 전공 학생들이 많이 찾아주어 대한민국 기계로봇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일꾼들이 전시회장의 활력을 더했다.

전년 대비 2배 규모로 확대된 수출상담회에는 10개국 61개사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전시회 참가기업 87개사와 343회의 맞춤형 상담을 통해 상담액 1억 5,298만불, 계약추진액 4,889만불의 비약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전년 대비 상담액 기준 20%, 계약추진액 기준 61% 증가한 실적이다.

국내 기계산업과 협력수요가 높은 일본, 스위스,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초청 기업과의 성과가 특히 좋았으며 메가콤, 경동 등 지역기업의 해외판로 확대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올해 전시회는 기계산업의 미래 트렌드를 보여주는 스마트공장, 첨단공구, 협동로봇, 혁신소재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선보이는 제품들이 전시되어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와 제조환경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한 각 전시회 별로 이색적인 연출과 퍼포먼스를 통해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자동화기기전은 대한민국 공구 리딩기업인 대구텍, 한국야금, 한국OSG 등이 참가한 첨단공구특별관을 통해 대구가 첨단공구 선도도시임을 알리고, 삼익THK, 대만 하이원코퍼레이션에서는 진동제어 수직다관절 로봇, 골프퍼팅 로봇, 농구슈팅 로봇, 바리스타 로봇 등을 선보이며 자사의 첨단기술을 뽐내었다.

부품소재산업전에서는 첨단소재인 CFRP를 가공할 수 있는 다이텍연구원의 연구개발 성과가 집약된 고속형 연속식 복합재료 가공기를 선보여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영국의 소재기업 15개사가 참가한 한-영 국제첨단소재워크숍을 통해 국내기업 30개사와 B2B 상담을 지원했다.

로봇산업전은 글로벌 로봇기업들의 최신기술을 겨루는 각축장이었다. 한국야스카와전기, 스토브리코리아, 현대로보틱스의 스마트팩토리 신기술과 용접‧도장로봇, 협동로봇 등이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야스카와전기에서 이벤트부스로 제공된 인공지능 로봇과의 오목게임 한판 대결이 펼쳐져 많은 참관객으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2018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은 2000년 성서공단의 임시전시장에서 시작되어 이후 부품소재산업전, 로봇산업전과 함께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내년이면 20살 성년을 맞이하는 기계대전은 고객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자 한다.

수요조사를 통해 국내수출 유력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바이어 및 국내 바이어를 유치해 질높은 수출상담회 및 구매상담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전시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타지역 홍보를 강화하여 수도권 및 타지역의 참관비율을 높여 갈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국경을 넘어선 새로운 시작, 새로운 도전(New start, New challenge, Beyond border)'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 미국(매사추세츠, 실리콘밸리), 프랑스(론알프, 로봇연합FFC), 러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6개국 8개 클러스터 대표와 로봇협회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패널토론과 방청객 질문이 이어져 당초 예정된 시간을 연장할 정도로 포럼에 대한 열기가 높았다.

특히,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6개국 8개 로봇클러스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글로벌 로봇클러스터 출범식’에서는 김창호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장이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대구가 민간국제기구의 사무국 지위를 가지게 됐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기계대전, 로봇포럼을 통해 참가기업 모두에게 홍보와 소통, 그리고 비즈니스의 장이 되었길 바라며 내년에는 더욱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기계로봇산업을 지역의 주력산업이자 미래산업으로 육성해 대구가 기회의 도시임을 알리고 시민들이 행복한 자랑스러운 대구로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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