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인 BBQ가 일부 치킨 가격을 1000∼2000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8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오늘(19일)부터 '황금올리브치킨' 등 3종의 치킨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황금올리브치킨은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 구이는 1만75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각각 2000원씩 올린다. 써프라이드는 1만89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

인상 가격을 적용하면 황금올리브치킨의 경우 소비자가격이 1만8000원으로 오르게 됨에 따라 일부 가맹점에서 자율적으로 받고 있는 배달비를 감안할 경우 기본 치킨 메뉴가 2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

앞서 BBQ는 지난해 5∼6월 두 차례 가격 인상을 시도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시작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가격 인상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다만 BBQ는 가격 인상과 관련해 2009년 이래 9년 만의 인상이어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최저임금 및 배달대행료, 배댈앱수수료, 임차료, 기타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가맹점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BBQ의 윤학종 대표가 지난달 31일자로 사임한 사실이 지난 18일 가격 인상 소식과 함께 알려졌다. 윤학종 대표는 지난 2월 취임한 뒤 윤홍근 BBQ 회장의 동생 윤경주 대표와 경영에 참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