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20대 등 젊은층 지지율의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젊은 대학생이 당에서 위원회를 구성해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 오래되지 않은 일로, 민주당의 앞날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하다""전국대학생위원회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나라를 이끌어 가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정치"라며 "분단 70주년의 긴 역사 동안 4.19혁명, 19876월 혁명, (2016) 촛불혁명까지 이 모든 혁명에 우리 젊은이이, 특히 대학생이 선도에 서서 이 나라의 민주화와 역사발전을 이끌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당에서도 (대학생위원회) 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고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날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올해 초만 해도 문 대통령에 대한 20대 지지율이 82.9%에 달했는데, 이달 둘째주는 54.5%27%포인트 이상 하락했다""굉장히 가슴 아플 수밖에 없고 아파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연령층에서의 지지율 하락도 굉장히 아파야 하지만, 미래를 책임질 20대가 실망하고 있다면 그 부분은 더 크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젊은이들과 미래를 만들어가는 민주당을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발대식에 함께 참석한 송영길 의원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20대의 지지가 떨어지는 것은 경제적 어려움의 반향"이라고 분석한 뒤 "당과 정부가 어떻게 청년실업 문제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등 3가지 슬로건을 제시 중인데 상호 연결 관계가 취약하다""상호 시너지가 나오도록 연결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70년대생 초선의원 모임인 응칠(응답하라 70년대생)’19일 서울 홍익대에서 토크콘서트 중구난방을 개최한다. 이 콘서트에는 강병원강훈식김병관김해영박주민박용진이재정제윤경전재수 등 의원 9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서울을 시작으로 12월 중순까지 부산충청을 돌며 젊은 층과 소통한다는 계획으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강고한 지지층이었던 20대 이탈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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