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서울-헬싱키 도시문화자본과 예술교육공간’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헬싱키는 핀란드의 산업 중심지이자 유명한 해양도시다.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 만큼이나 문화예술공간이 뛰어나게 조성이 잘된 도시 중에 하나다. 이 도시에 있는 유명한 건축물로는 1952년 올림픽을 위해 지은 헬싱키 종합운동장, 엘리엘 사리넨이 설계한 철도역(1914)이 있다.

서울과 헬싱키의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모여 <서울문화재단-아난딸로아트센터 교류협력 포럼>을 오는 11월 22일 개최할 예정이다.

포럼의 주제는 ‘서울-헬싱키 도시문화자본과 예술교육공간’이며, 서울과 헬싱키 양 도시의 예술교육정책과, 서울문화재단·아난딸로아트센터의 프로그램 사례를 통해 도시의 지역 특성에 맞는 예술교육공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의 대표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기관인 아난딸로아트센터 디렉터와 예술교사(Art Teacher)가 방한한다.

아난딸로아트센터(Annantalo Arts Centre)는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지역 커뮤니티 기반으로 설립됐으며, 오래된 학교 건물을 개조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특화된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럽의 대표적인 예술교육공간 모델이다. 서서울예술교육센터는 서울시에서 조성한 국내 최초의 어린이·청소년 예술교육 전용공간으로 2016년 개관하여 서울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과 아난딸로아트센터는 MOU체결을 통해 향후 5년간 한국과 핀란드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협력주체로서 서울-헬싱키의 문화예술교육을 상호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문화재단-아난딸로아트센터 교류협력 포럼>은 서울문화재단과 아난딸로아트센터의 상호 교류 첫 번째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행사다. 포럼에는 아난딸로아트센터 총괄디렉터인 카이사 케투넨, 예술교육감독 이바 무사리 등 관계자가 직접 방문해 헬싱키의 예술교육정책과, 아난딸로아트센터의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유럽의 아동·청소년 예술교육기관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인 아난딸로아트센터에 대한 연구와 벤치마킹은 여러 차례 이루어진 바 있으나, 해당 기관의 총괄디렉터와 예술교육감독 등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6개 발제로 구성된 이번 포럼에서는 ▲헬싱키의 예술교육과 아난딸로아트센터(아난딸로아트센터 총괄디렉터 카이사 케투넨) ▲서울의 문화예술교육과 서울형 TA(서울문화재단 임미혜 예술교육본부장) ▲서울시 중구의 문화예술교육정책과 공간(이준희 서울시 중구 문화정책기획관)에 대한 내용과 ▲아난딸로아트센터 프로그램(아난딸로아트센터 예술교육감독 이바 무사리) ▲서울형 학교예술교육 <예술로 플러스>(서울문화재단 김희경 TA) ▲서서울예술교육센터 <예술놀이LAB>(서서울예술교육센터 윤윤상, 피경지 TA)에 대한 사례발표가 진행된다. 종합토론의 사회는 감자꽃 스튜디오 이선철 대표가 맡았으며,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 서양호 서울시 중구청장, 박영정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연구본부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은 한국형 문화예술교육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온 서울문화재단이, 유럽의 대표 문화예술교육기관인 아난딸로아트센터와 긴밀히 협력한 첫 번째 공식 교류행사”임을 밝히며, “헬싱키와 서울의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이 다양한 예술교육 모델과 프로그램을 발굴·확산함으로써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논의하고 확산하는 자리가 될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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