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출연한 윤상현 의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의리·신의 결코 변하지 않는다”
“최순실 한 번도 본적이 없다”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캡처 화면]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캡처 화면]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의리, 신의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최순실 한 번도 본적이 없다”

‘원조 친박’으로 불리는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19일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에 출연해 박종진 앵커와 나눈 대화 내용이다.

박 앵커는 윤 의원을 가리켜 “굉장히 솔직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랬을까. 박 앵커는 방송 시작과 함께 윤 의원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윤 의원은 머뭇거리지 않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의리, 신의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라며 “끝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신의를 지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최순실 씨의 존재에 대한 질문에도 마찬가지였다. 윤상현 의원은 “모른다. 최순실 그 사람이 국정개입을 어떻게 했는지 (알지 못한다)”라며 “(오히려 국민들께) 죄송스럽다”라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지난 2012년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공보단장을 맡았다. 당시 정윤회씨와 최태민 목사 이야기가 나와 커다란 논란이 되자 윤 의원은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측근 한 비서관에게 물었지만 “안본지 4~5년 됐다. 무시해도 된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는 당시 비서관이 거짓말을 한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10일 파면됐다. 이후 3월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구속됐다. 구속 된지도 이제 600일이 넘었다.

윤상현 의원은 “재판과정이나 탄핵심판 과정을 보면 가짜뉴스도 많고 대통령이 억울한 면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의 인권적인 측면에서 보면 도주 우려나 증거 인멸 우려는 전혀 없다. 그 당시 검찰도 산더미 같은 증거를 갖고 있다고 했다”라며 “그러면 원래 불구속 재판이 기본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윤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과정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윤 의원은 “구속을 시켜놓고 그것도 일주일에 서너 차례 재판을 했다”라며 인권·법적인 측면에서 따지면 “공정·인권 재판이라 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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