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드링스는 국내 최초 수출입 마켓 종합정보서비스 ‘링고(LINGO)’를 출시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의 급속한 발달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해상물류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 4월 ‘스마트 항만 구축 전략’을 세우고 국내 스마트 항만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계획과 함께, 올해 내로 부산신항에 ‘국적 물류기업 연합터미널’ 확보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도 일대일로 정책을 통해 항만 물류 시스템 및 해외 거점 물류단지 등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물류 강국들의 발 빠른 움직임에 따라 국내 해운물류 업계는 IT기업들과 협력해 스마트 물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케이엘넷과 맞손…스마트 항만 구축 본격화

롯데정보통신은 해운항만 물류 정보화 기업 케이엘넷과 19일 디지털전환(DT) 기술 기반 스마트 항만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해운항만 IT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분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발굴하고, 물류 분야 e-비즈 서비스를 구현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첨단 IT기술 전시회에서 최적화 시뮬레이션, 물류 자동화, 증강현실(AR) 비전피킹 등 총 10여 종의 물류 솔루션을 선보인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항만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케이엘넷은 롯데정보통신의 첨단 IT기술과 다양한 정보화 사업 경험을 항만물류 사업에 접목하고, 롯데그룹의 제조‧유통‧물류 분야에 수출입 물류를 적용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케이엘넷과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항만해운 분야의 성공적 진출은 물론, 4차 산업 기술 기반의 신 서비스를 발굴해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드링스, 해상물류 빅데이터로 최적 경로와 물류비 정보 제공

통합물류서비스 업체 트레드링스는 전 세계 수출입 물류비와 경로를 확인하고 부킹까지 가능한 국내 최초 수출입 마켓 플레이스 ‘링고(LINGO)’를 지난 15일 론칭했다.

‘링고’는 전 세계 해상물류 빅데이터와 특허 받은 자체 기술력을 이용해 원하는 구간의 모든 포트별 상황을 분석하고, 최적의 경로와 물류비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수출입 물류비 실견적을 제공하는 것은 링고의 가장 큰 장점이다. 지금까지 수출입 물류비는 변동이 심하고, 업체‧화물별 단가 차이가 심해 정확한 견적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링고'는 각 포워더별 실제 물류비를 실시간 제공하고, 클릭 한번으로 부킹까지 가능해 물류팀이 없는 중소기업들도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로 수출입 업무를 볼 수 있다.

또한 트레드링스 ‘통합 화물 관리 시스템’을 통해 진행 중인 화물에 대한 실시간 화물 모니터링, 서류관리 및 화물 이력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트레드링스 박민규 대표는 “이번 링고 서비스는 국내 물류시장을 이끌어온 유수의 물류사들이 함께 참여해 더 의미가 크다”며 “수출입 물류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제공하는 링고 서비스는 기존 수출입 업무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SDS는 지난달 유럽 최대 물동량의 로테르담 항만공사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해운물류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SDS는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를 로테르담 항만공사의 해운물류 사업에 적용하기 위해 ABN AMRO의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Corda)와 연계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내년 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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