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뉴시스]
마이크로닷 [뉴시스]

[일요서울 | 김선영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 사기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21일 마이크로닷은 사과문을 통해 부모님과 관련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늦었지만, 부모님에게 피해를 보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19일 논란이 불거진 직후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 발표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갈 당시 자신은 다섯 살이어서 부모와 관련된 일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는 해명이다.

마이크로닷은 아들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마이크로닷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사기를 치고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났다는 내용의 글이 급속도로 퍼졌다. 이에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의 증언이 모아지고 실제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혐의 피소 확인서까지 공개되며 파장이 커졌다.

경찰이 수사 재개를 검토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뉴질랜드에 사는 마이크로닷 부모는 사태 수습을 위해 입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 논란 이후 마이크로닷의 방송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도시어부'를 비롯해 케이블채널 올리브 '국경 없는 포차', MBC TV '공복자들' 등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들은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불똥은 연인 홍수현에게도 튀었다. 그녀의 SNS에 악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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