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2일 다문화 한부모가정 중학생 추락사 사건과 관련하여 학교폭력 특별대책 방안을 발표했다

도성훈 교육감
도성훈 교육감

도 교육감은 먼저 “ 안타까운 사건으로 우리 곁을 떠난 학생의 명복과 진심어린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학부모님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아직 채 피지도 못한 아이의 죽음 앞에서 인천교육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자식을 기르는 부모로서 너무나 괴롭고 부끄럽고 가슴이 미어진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어 도 교육감은 “최근 학교폭력은 집단화, 흉포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학교와 교육청의 예방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위험 학생이 아닌 학생에게서 문제가 발생하는 등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손길이 닿기 어려운 시간과 장소, 학교 안과 밖의 경계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하고 있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며 학교폭력 근본적 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먼저,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함께 걷고 함께 기부하는 캠페인 실시, 학생과 교사가 함께 하는 행복학급 만들기, 어색한 친구들과의 관계형성을 위한 행복 사진전 개최 등 학생과 교사가 언제나 함께해서 더욱 가치 있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전문가로 구성된 “학교폭력 원스톱 대응센터”를 교육지원청에 구축하여 즉각 대응체제를 마련하고, 여러 학교가 관련되거나 학생 사망 등 중대 사안이 발생한 때에는 학교에 즉각 출동하여 법률지원에서부터 사안의 조사, 학생에 대한 조치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대처하여, 학교의 교육활동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평상시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위원에 대한 전문성 향상 연수를 통해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고, 학교폭력 예방적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집단폭력에 가담하거나사회적 배려대상 학생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에는 가중조치 하여 엄격하게 대처하고, 학교폭력의 재발방지를 위해 가해 학생과 보호자가 함께하는특별교육을 강화하고, 위(Wee)센터 4개소를 추가 구축하여 가해학생에 대한 상담과 피해학생과 보호자에 대한 치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교 밖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교육청-경찰청이 함께하는 청소년비행예방협의회를 개최하여 위기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선도를 위해 노력하고 학교의 안전망을 벗어나 학교 밖에서 학교폭력에 가담한 학생에 대해서는 경찰, 지자체와 협력하여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자율방범대와 같은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학생들의 안심귀가 환경을 조성하고 경찰과 학생부장으로 구성된 학생생활지도연합회를 통해 우범지역 순찰을 강화와 장기 무단결석 학생뿐만 아니라 간헐적 무단결적 학생에 대해서도 집중관리를 통해 학생의 소재안전을 지속적으로 확인하여 학교밖 학교폭력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정형 Wee센터 운영을 내실화하여 학부모의 이혼이나 방임 등으로 학교에 다니기 힘든 학생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교육․상담․ 치유․ 돌봄 서비스를 실시,모든 학생이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다문화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 내실화와 모든 학교에 다문화 이해교육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다문화 심리상담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다문화 친화적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일반학교 적응이 어려운 다문화학생을 위해 국내 최초 기숙형 공립 다문화 대안학교인 한누리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교육청은 다문화교육 지역사회협의를 개최하여 현안문제에 대해 공동대응 하는 등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