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과 함께한 어르신 [뉴시스]
반려식물과 함께한 어르신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서울시는 65세 이상 저소득 홀몸 어르신 2000명에게 반려식물을 보급·운영한 결과 우울감, 외로움 해소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23일 발표했다. 

보급대상자는 시 전체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 인구수 대비 자치구별 인구 비율에 의거해 자치구 사회복지 부서의 추천으로 선정된 2000명이었다.  

시는 반려식물 보급 사업에 참여한 노인 33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했다. 결과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자 ▲우울감 92점 ▲외로움 해소 93점 ▲실내 환경개선 93점 ▲식물에 관심 증가 93점 등으로 드러났다.

시가 선택한 올해 반려식물은 ‘백량금’이다. 백량금은 관리가 용이하고 꽃과 열매가 맺혀 애착형성이 좋은 식물로 알려졌다.

더불어 원예치료사가 정기적으로 자치구 생활 관리사와 함께 방문해 식물 관리 방법을 교육하고, 전화로 수시 관리를 진행하는 등 지원도 마련됐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반려식물 보급 사업은 도시농업을 통해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삶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반려식물의 긍정적인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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